흉기 난동 피해 상인 '생선' 사들인 무주군 직원들 '훈훈'

군청 공무원·무주농협, 남은 식재료 구매 동참
황인홍 군수 "일상 회복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전북 무주군청 공무원들이 흉기 피해를 입은 무주반딧불시장 상인의 가게에서 생선을 구입해 구내식당 식탁에 올렸다.(무주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무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전북 무주군이 최근 흉기 난동 피해를 본 시장 상인의 생계 안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11일 무주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낮 시간대 무주반딧불시장에서 상인 A 씨가 40대 남성 B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복부와 어깨 등을 크게 다친 A 씨는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범죄 피해로 A 씨의 생업이 중단되자, 무주군청 공무원들은 A 씨가 판매하지 못해 보관하던 생선을 구입하는 등 지원에 나섰다.

또 사고 발생 다음 날 A 씨 가족들에게 무주군민안전보험 청구 절차를 안내하고 절차 진행을 돕는 등 행정적 지원에 나서기도 했다.

무주군청 공무원들은 "피해 소식을 접하고 안타까운 마음이 컸는데 군수님부터 직원들까지 모두 한마음이 돼 작지만 도움을 드리게 돼 뿌듯하다"고 입을 모았다.

무주농협도 계절근로자 식재료로 A 씨 가게에서 생선을 구매하는 등 지원에 뜻을 보탰다.

황인홍 군수는 "갑작스러운 사고로 몸과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피해자와 가족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A 씨가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군민안전보험을 비롯한 각종 지원제도를 적극 연계하고, 피해자의 생계 안정과 일상회복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무주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달 말 무주시장상인회 2층 회의실에서 무주경찰서와 범죄예방 간담회를 개최해 전통시장 안전관리 강화·재발 방지 대책을 논의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