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62만 붕괴된 전주시…조지훈 시장 "인구절벽 극복에 최선"

인구정책 담은 논평 발표…인구영향평가 도입 등 대책 추진

조지훈 전주시장./뉴스1DB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조지훈 전주시장이 인구감소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조 시장은 11일 논평을 내고 "인구 감소라는 비상한 위기 속에서 인구 절벽의 위협을 극복하는 데 집중하겠다. 전주 발전과 번영을 앞당길 인구정책을 적극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논평 발표는 인구 감소추세가 심각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실제로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주시 인구는 총 61만9849명으로 집계됐다.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62만 명 선이 무너진 것이다.

전주시 인구는 지난 2020년 65만 7432명으로 최고점을 기록했으며, 2021년까지는 이 수준이 유지됐다. 효천지구와 에코시티 등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따른 인근 시군 인구 유입 때문이었다.

하지만 지난 2022년부터 감소하기 시작했다. 매년 5000명에서 많게는 8000명이 전주를 떠나면서 결국 지난 2023년 인구 65만 명이 무너졌다. 그리고 2년 7개월 만에 62만 아래로 주저앉았다

조지훈 시장은 "인구 감소는 물론 전주만의 문제는 아니다. 낮은 출산율과 고령화,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위축과 위기는 대한민국 지방이 공통으로 겪는 현상이다"면서도 "그러나 전주의 인구 감소가 유독 가파르고 뚜렷한 것도 사실이다. 이에 민선 9기에서 재정과 함께 인구를 시정의 가장 중요한 과제로 설정, 인구절벽 극복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향후 계획도 언급했다.

시는 먼저 기존 인구정책위원회를 시장 직속 '인구전략위원회'로 전환하고, 모든 정책과 계획·사업에 인구요인을 반영하는 '인구영향평가'를 도입할 계획이다.

또 인구 문제의 핵심이 일자리와 주거인 만큼, 전주시 공공기관과 기업을 중심으로 청년 일자리 현황 등을 전수 조사할 예정이다. 일자리와 인구 변동을 연계한 현황판도 시장실에 설치할 예정이다.

동시에 청년 주택을 확충하는 한편, 이를 위한 전담 추진 체계를 조직 개편 시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전북도와의 공조를 바탕으로 도내 청년들이 지역에 남는 정주 취업률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전북의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급부상한 피지컬AI를 중심으로 일자리 생태계를 확대하고, 공공기관 2차 이전에 맞춰 혁신도시를 혁신하는 주거·교통의 도약을 준비한다는 구상이다.

조지훈 전주시장은 "인구정책은 단순히 시민을 늘리는 것이 아니라 산업과 일자리, 주거, 교통, 문화 등 도시의 미래와 직결한 종합 행정의 결정판"이라면서 "이에 민선 9기에서는 인구 절벽의 위협을 해소하고 구조적 전환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전주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기본을 충실히 다지겠다"고 약속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