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낮없이 푹푹 찐 7월 전북…열대야일수 역대 2위 기록

전주 열대야 18일, 관측 이래 최다…폭염일수 2배 이상 늘어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사거리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8.4 ⓒ 뉴스1 이호윤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올해 전북의 7월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열대야 발생이 더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이 5일 발표한 '7월 전북 기후특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의 평균기온은 27도로, 평년보다 2도 높고 역대 네 번째로 높았다. 특히 10~15일과 하순에 기온이 크게 올랐다.

폭염일수(역대 6위)는 9.6일로 평년(4.4일)보다 5.2일 많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한 달의 절반 이상 폭염이 발생했다.

실제 지역별 폭염일수는 전주 17일, 정읍 16일, 남원·완주 12일, 김제·순창 10일, 부안·고창 9일이다.

열대야 일수는 10.3일로 평년(3일) 대비 3.4배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6월에는 열대야가 발생하지 않았고, 전주의 경우 올해 첫 열대야가 7월 7일 발생하며 지난해(6월 19일) 대비 18일 늦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18일), 김제(16일), 익산(13일), 남원(11일), 임실(3일)에서는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열대야 일수를 기록했다.

반면 강수량은 197.2㎜로, 평년(299.2㎜) 대비 66.1% 수준으로 적었다. 강수일수 또한 12.7일로 평년(15.2일)보다 2.5일 적게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최근 기후변동성이 커지고 폭염, 호우, 가뭄 등 여러 극한 현상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