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판적 수용 필요"…전북교육청, '전국 최초' AI 교육 가이드라인 제정
9월부터 현장 적용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교육청이 인공지능(AI)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비판적 수용을 위한 교육과정 기준안을 마련했다.
도교육청은 '전북 AI 리터러시 교육 가이드라인'을 제정, 9월부터 학교 현장에서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교육청이 AI가 생성한 정보의 비판적 평가와 교육적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한 것은 전국 최초다.
앞서 도교육청은 AI를 올바르게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기준안 제작에 나섰다. 제작은 (사)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와의 협업으로 진행됐다.
총 7장 20조로 구성된 가이드라인에는 총칙, 목적과 원칙, AI 리터러시 역량 강화, 올바른 AI 활용을 위한 윤리, 교육을 위한 지원, 전북형 AI 리터러시 교육, 보완 및 적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기본 원칙은 5가지로 △인간의 주체성 △비판적 검증 △책임 있는 윤리적 활용 △학생 권리 보호와 정서적 안전 △인문·생태·산업을 잇는 전북형 AI 교육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제3장에서는 학생·학부모·교사·학교의 역할을, 제5장에서는 교육청의 역할을 각각 조문으로 명시해 교육공동체 구성원별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분명히 했다.
윤리 조항에는 AI 답변의 환각·편향을 공식 출처로 검증할 것, 과제와 평가에서 AI를 활용한 부분은 서비스 종류와 목적·범위를 투명하게 표기할 것, 타인의 얼굴이나 음성을 무단 합성하지 않을 것 등을 담았다.
교사에 대해서는 수업 설계에 AI를 활용하더라도 최종 확인과 의사결정은 직접 수행하도록 하고, 학교생활기록부와 같은 학생의 정성적 기록 작성에는 AI 서비스를 사용하지 않도록 규정했다.
제6장에는 교육공동체가 함께 누리는 '공공 AI'의 가치와 함께 경제적 취약 계층 및 이주 배경 학생, 특수교육 대상자, 학교 밖 청소년에 대한 교육 지원망 구축 등 전북형 AI 교육 방향을 담았다.
도교육청은 앞으로 연 1회 이상 가이드라인을 검토·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장기영 미래교육과장은 "AI 시대의 교육은 얼마나 많이 아는가에서 무엇을 물어야 하는가로 옮겨 가고 있다"며 "학생과 교사, 학교와 학부모가 서로 신뢰하며 AI를 올바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현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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