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기도하던 숲에서 하룻밤…발길 몰린 성수산 왕의숲 '숲캉스'

물놀이·캠핑·맨발 걷기·산림레포츠 한곳에
왕건·이성계 건국 설화 품은 자연휴양림

전북 임실군 성수산 왕의숲 자연휴양림이 자연 속 휴식과 물놀이, 캠핑, 문화공연을 한번에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임실군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8.2/뉴스1

(임실=뉴스1) 김동규 기자 = 본격적인 무더위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전북 임실군 성수산 왕의숲 자연휴양림이 자연 속 휴식과 물놀이, 캠핑, 문화공연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가족형 피서지로 주목받고 있다.

2일 임실군에 따르면 성수산 왕의숲 자연휴양림은 울창한 숲과 맑은 계곡, 물놀이장, 다양한 숙박시설, 산림레포츠를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산림휴양지로 여름철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도심의 무더위와 혼잡한 피서지를 벗어나 숲속에서 하루 이상 머물며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여름 휴가지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성수산은 고려 태조 왕건과 조선 태조 이성계의 건국 설화가 전해지는 '왕의숲'으로 불린다. 두 왕조의 창업 군주가 기도를 올렸다고 전해지는 천년고찰 상이암을 품고 있으며, 아홉 갈래 산줄기가 여의주를 다투듯 상이암을 감싸는 '구룡쟁주'의 명당으로도 알려져 있다.

또 편백나무 숲과 진달래 군락 등 생태자원이 잘 보전돼 있어 상이암과 전망대를 잇는 탐방로와 계곡길, 맨발걷기 노선을 따라 걷다 보면 왕의 기운이 깃든 숲의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다.

성수산 왕의숲 자연휴양림은 숙박부터 물놀이, 레포츠까지 여름휴가에 필요한 시설을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산림휴양관은 지상 3층 규모의 본관과 별관으로 구성돼 있다. 본관은 1층 간이매점과 장애인 전용 객실 2실, 2층과 3층 각5실 등 총 12실 규모를 갖췄고, 별관에는 최대 8~1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다인실이 마련돼 3대가 함께하는 가족 휴가나 단체모임에도 넉넉하다.

숲속 곳곳에는 세모꼴 지붕이 인상적인 숲속의 집 5동이 자리해 독립된 공간에서 오붓한 숲속 하룻밤을 보낼 수 있으며 야영지원센터와 야영사이트 10개소도 함께 운영된다.

전북 임실군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찾은 내방객이 캠핑을 즐기고 있다.(임실군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8.2/뉴스1

캠핑장에는 카라반과 캐빈하우스, 오토캠핑 사이트가 마련돼 장비가 없는 초보 캠퍼부터 베테랑 캠퍼까지 취향에 맞는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여름철에는 시설 이용객을 대상으로 물놀이장이 운영돼 숲으로 둘러싸인 시원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여기에 숲속을 활강하는 롤러코스터와 로프체험시설 등 산림레포츠 시설, 세족대와 에어건을 갖춘 총 1.15㎞의 황토 맨발 걷기 길까지 더해져 자연 속에서 온 가족이 다양한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임실군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잔디광장 일원에서 '2026 임실 성수산 로컬 캠핑 위크'를 개최한다.

성수산 왕의숲 자연휴양림 숙박시설은 숲나들e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한득수 군수는 "성수산 왕의숲 자연휴양림은 임실군이 대표 산악 관광지로 육성하고 있는 곳이다"며 "여름 휴가철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이 방문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