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학교 가능성 보여준 남원 덕과초…'IB 월드스쿨 인증' 기념식

천호성 교육감 "덕과초 수업혁신, 인근 학교·지역으로 확산 지원"

24일 전북 남원 덕과초등학교 강당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식'이 개최됐다.(전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남원=뉴스1) 임충식 기자 = "수업혁신을 향한 도전과 모험으로 더욱 성장하겟습니다."

24일 전북 남원 덕과초등학교 강당에서 'IB 월드스쿨 인증 기념식'이 개최됐다. IB 월드스쿨 공식 인증 획득을 기념하기 위한 이날 행사에는 천호성 교육감과 전용태 도의회 교육위원장, 양충모 남원시장, 학생과 학부모, 지역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념식 참석자들은 그 동안 덕과초가 펼쳐온 도전의 과정을 살펴보고, 새로운 출발을 응원했다.

앞서 덕과초는 IB 교육과정을 도입하기로 결정 한 뒤 탐구 중심 수업과 평가를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왔다. 특히 전문적학습공동체를 중심으로 수업을 함께 설계하고 나누며, 학생들이 배움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는 교육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왔다. 학생들의 지역의 삶과 연결된 탐구에도 만전을 기했다.

학교 구성원들의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덕과초는 지난 6월, 도내 학교에서 5번째로 IB 월드스쿨 인증을 획득하는 성과를 거두게 됐다. 덕과초의 IB 월드스쿨 인증 획득은 농어촌 작은 학교가 세계적 수준의 교육을 운영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

학생 수 증가라는 달콤한 열매도 맺었다. 실제 지난 2024년 27명에 불과하던 덕과초 학생 수는 올해는 7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황병석 교장은 "이날 기념식은 IB 월드스쿨 인증을 함께 이뤄낸 교육공동체가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삶에서 출발해 세계와 연결되는 배움이 이어지도록 교육과정을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천호성 전북교육감이 24일 남원 덕과초 학생들과 IB 수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전북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도교육청은 인근 IB 중학교 과정 월드스쿨인 용북중이 위치한 만큼, 덕과초의 IB 월드스쿨 인증이 초·중학교 간 교육의 연속성을 높이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 특성을 살린 교육 생태계를 조성해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호성 교육감은 "덕과초의 성과는 아이 한 명 한 명을 소중하게 여기며 더 나은 수업을 고민한 교직원, 학교를 아껴 주신 교육청과 지역사회가 함께 이룬 값진 결실이다"며 "우리 학생들이 두려움 없이 탐구해 세상에 기여하는 사람으로 성장하고, 덕과초의 수업·평가 혁신과 실천이 인근 학교와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IB(국제바칼로레아)는 비영리교육재단인 IB본부(IBO)가 개발해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이다. 주입식, 암기식 교육에서 탈피해 수행평가, 토론, 논술 방식의 과정 중심 교과과정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이유로 그 동안 도육청은 IB 도입을 적극 추진해왔다.

IB 단계는 관심학교, 후보학교, 인증학교 순으로 지정된다. 관심학교와 후보학교를 거쳐 인증학교로 등록되면 IBO에서 IB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운영하게 된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