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농생명용지, 17년만에 첫 공공기관…간척지농업연구센터 개소
국비 200억 투입…연구·부속시설 5개 동, 100㏊ 시험재배지 조성
염분·습해 등 간척지 특유 환경 제약 극복 재배기술 개발·보급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2009년 새만금 농생명용지 착공 이후 17년 만에 첫 공공기관이 들어섰다.
전북도는 새만금 농생명용지 내 첫 공공기관인 '간척지농업연구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국립식량과학원 간척지농업연구센터에서 열렸다. 이원택 전북지사와 이승돈 농촌진흥청장, 박지원 국회의원, 농림축산식품부·새만금개발청·김제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농생명용지 5공구에 들어선 간척지농업연구센터는 2022년부터 2025년까지 국비 20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된 국가 연구 기관이다. 연구·부속시설 5개 동과 100㏊ 규모의 시험 연구 재배지를 갖췄다. 9430㏊에 달하는 농생명용지 개발이 본격화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센터는 새만금 간척지 특유의 염분·습해 등 환경적 제약을 극복할 작물 재배 기법과 토양·수질 관리 방안, 물·양분 정밀 관리 노하우를 개발해 입주 농가에 전수하는 임무를 맡는다.
대면적 간척 농지에 적합한 영농 관리와 비옥도 개선 방안을 연구하는 동시에 스마트 영농기술을 활용한 작업 효율화와 민관 협력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또 간척지구별 농업환경 변동을 평가하고 영농 실태를 조사해 적합 재배 기술 정보를 고도화한다. 수출 농업을 뒷받침할 스마트팜 온실기술과 간척지 다각적 활용을 위한 경관농업 기반 조성도 병행한다.
이번 개소로 새만금은 국가 식량안보와 첨단농업, 지역발전을 실증하는 거점으로 도약해 대규모 작물 생산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을 현장에서 검증하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에 최적화된 품종을 선발하고 안정적 재배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수출농업을 뒷받침하는 간척지 농업의 구심점으로도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원택 도지사는 "센터 연구 성과를 토대로 입주 농업인들이 영농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과 기술 지원을 확대하겠다"며 "새만금이 K-정밀농업의 중심지이자 K-푸드 수출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농촌진흥청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척지 농업, 국가 식량 전략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열린 심포지엄에서는 간척지의 농업적 활용을 위한 정책 방향과 민관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간척지 농업의 발전 방향과 데이터 기반 연구 방안, 농어촌공사의 부지 활용 전략, 스마트농업 기술 등 현장 중심의 연구 성과도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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