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김희수 전북도의장 "가고 싶은 의회 만들겠다"

"의원들이 마음껏 의정 역량 펼치도록 헌신할 것"
"협치하기 위해 의회 내부 소통 구조 강화하겠다"

김희수 전북도의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의회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7.2/뉴스1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제13대 전북도의회 전반기 의회가 '가고 싶은 의회, 살기 좋은 전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1일 출범했다.

전반기 도의회를 이끌 김희수 의장(전주6 ·더불어민주당)은 "민생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현장의 힘'을 믿는다"며 "말만 앞서는 약속 대신, 강력한 추진력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집행부를 건강하게 견제하고 협력하며, 의원님들과 함께 도민에게 신뢰받는 의회의 새봄을 열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희수 의장과의 일문일답.

-제13대 전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으로 선출됐다. 소감이 어떤지.

▶제13대 전북도의회 전반기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겨주신 동료 의원님들과 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막중한 책임감과 함께 사명감을 느낀다. 그 신뢰의 무게를 늘 마음에 새기겠습니다. 앞으로 의회가 도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전북의 미래를 함께 설계하는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수의 초선 의원이 합류해 새로운 의회에 대한 기대가 크지만 동시에 절대다수 정당 체제라는 구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번 13대 의회는 과반이 넘는 유능한 초선 의원들과 함께 출범했다. 그 어느 때보다도 역동적인 변화의 출발선에 서 있다고 생각한다. 새로운 시각과 열정, 도전의 에너지가 의회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북의 가능성을 여는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이러한 새로운 환경 속에서 어떤 리더십을 보여줄 계획인가.

▶의장이라는 자리는 의원들이 마음껏 의정 역량을 펼치도록 가장 낮은 곳에서 헌신하는 가장 단단한 디딤돌이어야 한다. 새로운 구성의 의회일수록 속도보다 방향, 다수보다 공감이 중요하다. 누구에게나 열린 자세로 소통하고, 여야, 선후배,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구분 없이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이끌어내는 든든한 동반자가 되겠다.

-'가고 싶은 의회, 살기 좋은 전북’을 슬로건으로 제시했다. 어떤 의미인가.

▶도의회는 도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 도민 누구든 편안하게 찾고,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함께 변화를 만들어가는 공간이 되어야 한다. 의회의 문턱은 낮추고, 소통은 넓혀 도민의 목소리를 더 귀 기울일 수 있도록 누구나 함께하고 싶은 의회를 만들겠다. 그렇게 도민이 체감하는 많은 변화가 겹겹이 쌓여 '살기 좋은 전북'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

-공약에 협치와 신뢰받는 의회를 강조하셨다.

▶지방의회는 결국 지역 발전과 도민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 다른 의견과 가치가 있더라도 그 출발점과 목표는 언제나 도민이어야 한다. 도청, 교육청과의 건강한 견제를 기반으로 올바른 지적과 쓴소리를 마다하지 않되, 도민이 체감하는 상생의 정치를 구현해 나가겠다.

특히 전북은 새만금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와 미래산업 기반 조성 등 중요한 전환점에 있다. 이러한 현안들은 정치적 이해나 권력 구도를 넘어 전북의 미래를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로,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협력 등 외연이 넓은 정책 의회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결국 협치는 도민의 신뢰를 얻기 위한 과정이다. 좋은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결과만큼 과정도 중요하다. 신뢰는 청렴과 원칙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엄격한 이해충돌 방지 기준을 적용해 도의회 스스로 권한 남용을 경계하며 더 높은 수준의 윤리성과 책임성을 갖추겠다.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 신뢰받는 의회를 실현하겠다.

김희수 전북도의장이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의회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7.2/뉴스1

-상생을 통한 '협치', 청렴을 통한 '신뢰'라는 가치를 말씀하셨다. 이를 실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지.

▶협치를 위해 의회 내부 소통 구조를 강화하겠다. 각 상임위원회와 의원 간 협의 기능을 활성화하고, 도청·교육청과도 유기적인 정책 소통 체계를 마련해 다양한 의견이 실질적인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신뢰받는 의회를 위해서는 청탁금지법 등 주요 법령에 대한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청렴 의무를 실천하도록 하겠다. 지난해 4등급에 그쳤던 도의회 청렴도를 2등급으로 상향시키는 등 청렴 윤리 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

-지방의회의 역할과 책임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걸맞은 의회의 역량과 권한을 뒷받침하기 위한 구상은 무엇인가.

▶의정활동 지원 체계를 한층 강화하겠다. 정책 지원관을 '1의원 1지원관' 체제로 확충해 정책 지원 기능을 내실화하고 입법, 예산, 정책 분석 역량을 높이겠다. 또 조례 시행 추진관리단을 신설해 제정된 조례가 예산 미편성되거나 사장되지 않도록 자치법규의 이행 상황과 예산 반영 여부를 철저히 점검하도록 하겠다.

아울러 지방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도 더 높여 나가겠다. 전국 시·도의회와 연대 체계를 구축해 지방의회법 제정을 촉구하고, 관련 법령 개정을 통한 예산 편성권 독립을 추진하겠다.

-최근 현대차그룹이 새만금에 9조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 이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나.

▶이번 투자 결정은 전북의 산업 구조를 전통 제조 중심에서 미래 첨단 신산업으로 통째로 바꾸는 '역사적 변곡점'이자 대전환의 신호탄이다. 특히 로봇과 AI, 수소라는 미래 핵심 먹거리가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 풍부한 재생에너지 인프라와 결합한다는 점에서 대한민국 신성장 모델의 실증 무대가 될 것이다. 전북 경제의 지도를 바꿀 위대한 결단이 반드시 결실을 보도록 의회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

-기업의 투자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실행되려면 안정적인 환경과 속도감 있는 행정 지원이 필수적이다. 의회 차원에서는 어떤 지원을 준비하고 있는지.

▶과거 새만금 개발이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침을 겪으며 도민들에게 희망 고문이 되었던 아픈 역사를 우리는 잘 알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차질 없이 투자를 실행하도록 '정치 논리'보다는 오직 '기업과 경제 논리'로만 뒷받침하겠다. 각종 인허가 절차를 획기적으로 단축하고, 규제를 완화하는 조례 제·개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용수와 전력, 태양광 연계 인프라 구축 등 대규모 공장이 들어서는 데 필수적인 기반 시설 예산이 적기에 투입되도록 전북도정과 상시적인 소통 체계를 가동하겠다.

-마지막으로 제13대 전북도의회의 새로운 출발을 지켜보고 계시는 도민께 각오의 한 말씀 부탁드린다.

▶'지극한 정성을 다하면 하늘도 감동한다'라는 '지성감천'의 각오로 일하겠다. 가장 낮은 곳에서 도민의 눈물을 닦아주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민생의 중심에 서는 의장이 되겠다. 정치는 도민의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시작된다. 도민을 우선으로 하는 의정활동을 통해 '가고 싶은 의회, 살기 좋은 전북'을 실현하겠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