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준 군산시장 취임…"시민이 주인 되는 주권도시 열겠다"
민선 9기 출범…'시민주권도시 군산' 시정 비전 선포
"허울 좋은 일보다 성과"…자치·경제·문화 등 5대 약속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김재준 전북 군산시장이 1일 민선 9기 '시민주권도시 군산'을 시정 비전으로 선포했다.
김 시장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헌법은 국민을 주인이라 불렀지만 현실의 시민은 오래도록 이름뿐인 주인이었다"며 "시민이 받기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함께 만드는 사람으로 지켜보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결정하는 사람으로 설 수 있도록 시민의 권리와 책임을 온전히 되돌려 드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민선 9기 군산시는 시민주권을 구호나 상징에 그치지 않고 시민의 삶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시정철학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시민주권을 5대(자치·경제·문화·정주·안전) 생활 영역에서 구체화할 것을 약속했다.
시장실 1층 이전과 정책실명제, 주민자치회 강화로 시민이 시정에 직접 참여하는 길을 넓히고 RE100 산업단지, 현대차 투자 대응 시장 직속 전담체계, 군산조선소의 완전 재가동을 통해 선순환 경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수익을 시민에게 돌려주는 시민에너지연금과 소상공인 지원도 추진한다.
월명동 근대역사문화거리 미디어아트와 국제 근대문화 비엔날레, 고군산군도 K-관광섬 조성 등으로 '문화가 살아 숨 쉬는 감동의 도시'를 지향하고 청년·신혼부부 주거지원, 어르신 병원 동행 '효도매니저', 농어촌·도서지역 생활 기반 확충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침수 대응 스마트 물관리와 군산전북대병원 개원(2028년), 24시간 출산·소아 응급안심망 구축 등 예방 중심의 안전 행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내실 있는 시정 운영 의지도 분명히 했다.
그는 "기회가 크다고 해서 우리의 현실까지 넉넉한 것은 아니다"라며 "세수는 줄고 풀어야 할 숙제는 쌓여 있는 만큼, 화려한 청사진보다 살림살이부터 알뜰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재정절감·정책효용·상호존중'을 민선 9기 시정 운영 3대 원칙으로 삼았다.
김 시장은 "한 푼의 예산도 허투루 쓰지 않겠다"며 "허울 좋은 일보다는 성과를 낼 수 있는 일을 하고 오직 시민의 삶이 나아지는지만을 따지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을 둘러싼 인접 지자체와의 관계에 대해서도 "반목이 아니라 신뢰로, 분열이 아니라 공존으로 새만금의 미래를 함께 열겠다"며 대결이 아닌 상생 기조를 분명히 했다.
특히, 시장의 역할을 '시민의 대리인'으로 규정했다.
그는 "저는 군산 시민이 잠시 맡겨준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사람"이라며 "시민이 맡겨준 이 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저에게 주어진 무거운 책임을 임기 마지막 날까지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 시장은 군경 묘지 참배에 이어 취임 직후 곧바로 주요 현안업무를 점검하는 것으로 임기 첫날 업무를 시작했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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