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군 불명예 씻은 심민 군수 퇴임…무소속으로 내리 3선
치즈산업 고도화·치즈축제 명품화 대표 성과
민선 5기까지 임기 못채워…'군수들 무덤' 평가도
- 김동규 기자
(임실=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임실군은 26일 심민 군수가 문화강좌실에서 열린 퇴임식을 끝으로 12년간 이어온 군정의 대장정을 마무리하고 퇴임을 맞이했다고 밝혔다.
퇴임식에는 박희승 국회의원과 한득수 군수 당선자를 비롯한 지역 주요 기관·사회단체장·전현직 공직자, 군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심 군수의 마지막 길을 함께하며 아쉬움과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퇴임식은 재임 기간 주요 공적 소개와 공로패 전달, 퇴임사 순으로 진행됐다.
심 군수는 지난 2014년 민선 6기 임실군수로 취임한 이후 민선 7기와 8기까지 연이어 군민의 선택을 받으며 12년간 흔들림 없이 군정을 이끌어 왔다.
특히 정당의 지원 없이 군민들의 신뢰와 지지만으로 무소속 3선 연임이라는 지역 정치사의 새로운 기록을 세우며 강한 추진력과 현장 중심 리더십으로 임실군의 성장과 변화를 견인했다.
심 군수의 재임 12년은 임실의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어낸 도약과 혁신을 이끈 시간으로 평가받고 있다.
대표적으로 임실N치즈산업의 고도화를 통해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고, 임실N치즈축제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축제로 성장시켰다.
또 옥정호 붕어섬 생태공원과 출렁다리 조성으로 전국적인 관광 명소를 탄생시키며 임실군을 연간 수백만 명이 찾는 전북 대표 관광도시로 탈바꿈시켰다.
이와 함께 오수 의견관광지의 반려동물 산업육성, 성수산 왕의숲 자연휴양림 활성화, 사계절 축제의 성공적인 안착과 농업경쟁력 강화, 생활SOC확충, 복지서비스 확대 등 군정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뤄냈다.
퇴임사에서 심 군수는 "지난 12년은 군민 여러분과 함께 임실의 미래를 설계하고 희망을 현실로 만들어 온 가장 값지고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임실군 최초의 3선 군수라는 영광을 안겨주신 군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군정의 모든 성과는 결코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룬 것이 아니다"며 "군정을 믿고 응원해 주신 군민과 언제나 현장에서 함께 뛰어준 공직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소중한 결실"이라고 강조했다.
퇴임식에 앞서 심 군수는 이른 아침 소충사를 참배하며 순국선열의 뜻을 기렸으며, 이후 군청 전 부서를 방문해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또 청사 앞마당에 기념식수를 식재하며 12년 군정의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시작을 기원했다.
한편 심 군수는 지방자치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임실군에서 임기를 마친 군수로 기록됐다. 민선 5기까지 선거법 위반과 부정부패로 단 한명도 임기를 채우지 못해 임실군은 '군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던 곳이다.
심 군수가 더불어민주당 텃밭에서 무소속으로 내리 3선을 성공한 후 임기를 마쳐 그동안의 불명예도 씻을 수 있게 됐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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