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식사비 대납 의혹…김슬지 의원 3차 소환, 16시간 만에 종료(종합)

25일 오전 10시께 김슬지 전북도의원이 '이원택 식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세 번째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전북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6.25 ⓒ 뉴스1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문채연 기자 = 이원택 전북도지사 당선인의 식사비 대납 의혹을 받는 김슬지 전북도의원에 대한 3차 소환 조사가 16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10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김 도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조사는 26일 오전 2시까지 16시간가량 진행됐다.

김 도의원은 지난해 11월 정읍의 한 청년 모임에서 당시 모임에 참석한 이 당선인 등의 식사비 72만 7000원을 결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업무추진비와 김 도의원의 개인 사비가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공금 유용 의혹'도 받고 있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월 15일 해당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당시 이 당선인의 부안 지역구 사무실과 김 도의원 선거사무소, 전북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등을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경찰은 이후 지난달 3일과 지난 17일 두 차례 김 도의원을 불러 조사했다.

이번 조사는 김 도의원 측의 요청에 따라 진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김 도의원은 두 번째 조사에서 경찰이 작성한 피의자 조서 날인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도의원은 이날 취재진에 "2차 조사에서 답변이 온전히 전달되지 않는 것 같아서 육체적·정신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고, 다음 조사 때 추가로 말씀드리기로 해 (오늘 경찰에)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공금 유용 의혹'에 대해서는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면서 공적 자금을 사적으로 사용하거나, 그런 의도를 가지고 행한 적이 없다. 그날 자리도 간담회 일환으로 생각해서 결제가 이뤄진 부분이 있다"며 "결제 과정 등에 대해 충분히 소명하고 있다. 조사 과정에선 일관된 답변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 관계자는 "2차 조사에 이어 추가로 확인할 게 있어서 3차 조사를 하게 됐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 어렵다"고 말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