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먹거리 돌봄에 1464억원 투입…"생애 주기별 지원 강화"
근로자 점심값 20% 지원하고 34세 이하 청년 가구까지 확대
전북형 이동장터 시범사업, 완주·임실 2개소로 늘려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도는 도민의 먹거리 기본권을 보장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총 1464억 원 규모의 '전북형 먹거리 돌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영유아와 학생, 청년, 근로자, 임산부, 취약계층까지 생애주기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근로자 대상 신규 사업을 도입하고 취약계층 지원 범위를 넓혀 빈틈없는 먹거리 안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북도는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농식품 바우처 사업에 89억 원을 투입하고 있다. 올해는 지원 대상을 기존 영유아·아동·임산부 포함 가구에서 34세 이하 청년 가구까지 넓혔다. 지원 기간도 10개월에서 12개월로 늘려 연중 상시 지원 체계를 갖췄다.
인구 감소로 식품 구매가 어려운 농촌의 '식품 사막화' 문제를 풀기 위해 전북형 이동장터 시범사업도 새로 시작했다. 찾아가는 농촌형 이동장터 운영 지역을 지난해 1개소(완주)에서 2개소(완주·임실)로 확대해 먹거리 접근성을 끌어올린다.
성장기 학생의 건강 증진에는 모두 1334억 원이 들어갔다. 초등 늘봄교실 어린이 과일간식 지원 대상은 지난해 1만3678명에서 올해 1만5133명으로 10.6% 늘었으며, 학교 무상급식은 식품비 평균 단가를 75원 올려 급식의 질을 높인다.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도 규모를 키웠다. 지난해 13만8000끼였던 지원량을 올해 16만6000끼로 20.5% 확대해 아침 결식률을 낮추고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다.
올해 가장 주목할 변화는 근로자 지원의 신설과 확대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점심값의 20%(연 최대 20만 원)를 지원하는 '든든한 점심밥' 사업을 새롭게 마련했다.
산업단지 근로자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운영 일수를 53일에서 251일로, 사업비를 1억5000만원에서 8억 원으로 늘려 근로자가 체감하는 복지 수준을 끌어올린다.
임산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 지원도 두텁게 한다. 지원 인원은 지난해 2700명에서 올해 4139명으로 53.3% 늘었고, 예산도 19억 원으로 46.2% 확대해 임산부 건강 증진과 친환경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함께 꾀한다.
전북도는 단순 물품 지원을 넘어 도민의 식생활 역량을 키우기 위해 5억2000만원 규모의 먹거리 돌봄 교육도 추진 중이다.
민선식 전북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다양한 계층의 도민들이 먹거리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안전한 먹거리를 통해 도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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