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꽝응아이성 관계자 진안 방문…계절근로자 현장 점검

농가 숙소·작업장 둘러보고 고충 청취…농업 협력 확대 논의

22일 전북 진안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송출 협력 도시인 베트남 꽝응아이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진안군제공, 재판매 및 DB금지)2026.6.22/뉴스1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송출 협력 도시인 베트남 꽝응아이성 관계자들이 진안을 방문해 계절근로자 생활 현장과 농작업 현장을 둘러보고 우호 교류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2025년 진안군과 꽝응아이성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뒤 올해 처음 도입된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의 현지 생활 실태를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현장 안착과 농업 분야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취지도 담겼다.

베트남 내무부 부국장을 비롯한 꽝응아이성 공무원들은 계절근로자들이 생활하는 농가 숙소와 농작업 현장을 둘러보며 근로자들의 고충을 청취하고 근무 환경을 점검했다.

간담회에서는 계절근로자 관리 체계와 농가 배치 현황, 근로자 인권 보호 방안, 농업 분야 교류 확대 방안 등이 논의됐다.

꽝응아이성 관계자는 "현장을 직접 둘러보니 진안군과 농가들이 근로자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진안군의 농업 기술과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경험을 꽝응아이성 농업 발전에도 접목하겠다"고 말했다.

진안군은 올해 법무부로부터 외국인 계절근로자 988명을 배정받아 현재 956명이 입국해 지역 농가에 배치돼 있다.

이 가운데 결혼이민자 가족 초청 방식으로 입국한 근로자는 194명이며, 업무협약을 체결한 베트남·라오스·필리핀 등 3개국에서 입국한 근로자는 762명이다.

진안군은 농촌 고령화와 농번기 인력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가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인권 보호를 위해 숙소 환경 개선, 고충 상담, 근로환경 점검 등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으며, 협약 국가와도 긴밀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업무협약 국가인 필리핀 마갈레스시 관계자들이 진안군을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운영 현황과 농업 현장을 둘러봤다.

전춘성 군수는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진안군 농가의 일손 부족 해소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좋은 환경에서 안심하고 농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농가와 근로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운영 체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