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6400명 모인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축제…숙박·외식 동반 성과

관람객 지난해보다 1.8배 증가, 축제 열기 원도심·시내 상권 확산
금·토요일 입장 일시 중지, 일요일엔 입장권 부스 '오픈런' 진풍경

군산 수제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군산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의 대표 여름 축제인 '수제 맥주&블루스 페스티벌'이 사흘간 일정을 마치고 성공리에 막을 내렸다.

군산시에 따르면 지난 12~14일 군산근대역사박물관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누적 방문객이 지난해 2만 5000여명에 비해 1.8배 증가한 3만 6400명으로 집계됐다.

축제에 대한 관심은 행사 기간 내내 뜨거웠다.

12일과 13일에는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오후 8시 전후로 행사장 안전관리와 혼잡 방지를 위해 입장이 일시 중지되기도 했다.

이 같은 열기는 마지막 날까지 이어져 14일에는 행사 시작 전부터 입장권 부스 앞에 관람객들이 줄을 서는 '오픈런' 진풍경이 펼쳐지기도 했다.

특히, 올해는 단순한 행사장 방문을 넘어 지역상권 전반으로 소비와 체류 효과가 확산됐다. 축제 운영시간이 끝난 오후 10시 이후에도 관람객들이 원도심 일대 음식점과 주점으로 이동하면서 주요 음식점들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붐볐다.

숙박업계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났다. 축제 기간 주말에는 관내 주요 숙박시설의 빈방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방문객이 몰리며, 수제맥주와 음악 콘텐츠가 숙박·외식·관광 소비로 이어지는 동반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올해 축제는 군산 맥주만의 차별화된 스토리와 국내외 브루어리 참여, 수준 높은 공연 프로그램이 어우러지며 완성도를 높였다.

군산지역 수제 맥주 4개 업체를 비롯해 일본, 대만, 중국 등 국외 교류도시 수제 맥주 업체와 군산 맥아를 사용하는 전국 양조장들이 참여해 다양한 수제 맥주를 선보이는 등 축제의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더욱이 지역 농업과 가공산업, 수제 맥주 산업, 축제가 하나로 연결되는 구조를 보여주며 군산만의 맥주산업 생태계를 알리는 계기가 됐다.

박홍순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올해 축제를 통해 숙박과 음식점, 관광 등 지역경제 전반의 동반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향후 군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전시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맥주축제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 수제 맥주는 지난 2022년 첫 생산 이후 30여 종의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으며, 지난달에 열린 '2026 대한민국 국제맥주대회(Korea International Beer Award, KIBA)'에서 4개 제품이 금메달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kjs6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