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국방 첨단복합소재·부품 생태계 조성
490억 투입…전주 탄소국가산단 중심 국가 공급망 내재화 전진기지 조성
방산 앵커기업 투자유치 통한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활성화 기대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와 전주시가 방위사업청 주관 '방산혁신클러스터'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12일 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5년간 총 490억 원(국비 245억 원, 지방비 245억 원)을 투입, 국방 첨단복합소재 분야 연구개발 및 인프라를 조성하게 된다. 전북이 국내 유일 소재·부품 공급망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 사업은 지역 특화산업과 방위산업을 연계해 중소·벤처기업의 방산시장 진입을 돕고 지역 중심 방위산업 생태계를 키워 첨단 국방기술을 국산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이번 사업은 전주권을 중심으로 소재를 개발하고 이를 부품에 적용해 신뢰성을 평가한 뒤 새만금에서 실증하는 지역 연계 구조가 특징이다. 전주권 탄소섬유·내열소재 기업이 개발한 고강도 경량·내열 소재를 부품으로 검증하고 드론·기동로봇·무인수상정 등 완선 제품은 새만금 실증테스트베드에서 점검한다.
도는 탄소복합재를 기반으로 한 내열·경량·특수기능 소재를 방위산업에 접목하고 지역 기업의 방산 진입을 돕는 원스톱 지원체계와 거버넌스를 갖춰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 소재·부품·완제품의 기획, 설계, 연구개발, 시험평가, 조달까지 전 주기를 묶는 통합 체계를 만들어 첨단 방위산업 공급기지로의 위상도 다진다.
주요 사업은 △국방 첨단소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 △시험평가 플랫폼 구축 및 실증 지원 △방산기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 △방산 전문인력 양성 △기업 유치 및 창업 지원 △방산 수출 지원 등이다.
방산 관련 수출은 증가 추세다. 하지만 소재·부품의 국산화는 더딘 상황이다. 국방핵심 소재 79%는 여전히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무기체계에 쓰이는 외국산 소재를 국산으로 전환하는 기술개발과 시험평가 기반 확충에 힘써 왔다.
도는 이번 공모에서 소재·부품 공급망 내재화 정책에 발맞춰 지역 최대 강점인 탄소기반 첨단복합소재 산업과 새만금 실증 기반을 앞세워 사업 당위성을 부각했다.
그간 전북의 주력산업인 탄소산업은 전방산업 확대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번 클러스터 선정으로 소재산업 경쟁력을 방위산업으로 확장하는 전환점을 마련하게 됐다. 도는 지역 중소벤처기업의 방산시장 진입과 기술 경쟁력 향상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도는 전주 국가산단에 들어서는 '전북전주 방산혁신종합지원센터'를 거점 삼아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지원을 제공한다. 수요를 바탕으로 한 국방 첨단소재·부품 국산화 연구개발과 시험평가 플랫폼을 통해 지역 기업과 혁신기관의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방산 진출 토대를 확보할 예정이다.
탄소융복합소재는 우주항공용 고온·극한 소재 분야에, 수소연료전지와 이차전지는 무기체계 전동화를 위한 전원체계 분야에 적용해 미래 국방 수요에도 대응한다.
현대차그룹의 9조 투자와 피지컬AI 전략 PoC 사업 등과의 연계를 통해 새만금에 모빌리티, 무인 로봇, 유·무인 복합체계 같은 첨단 무기체계 실증 기반도 마련할 구상이다.
전북은 단기 사업에 그치지 않고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시작으로 산업 확장을 위한 소부장 특화단지, 초격차 기술 확보와 기업 유치를 위한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이어지는 단계별 성장전략을 추진해 방위산업 생태계를 지속 고도화할 계획이다.
양선화 전북도 미래첨단산업국장은 "방산혁신클러스터 선정은 전북이 미래 첨단 방위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역사적인 전환점"이라며 "전북의 강점인 탄소소재와 첨단복합소재 기술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지역경제에 새로운 성장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공모엔 전국에서 6개 지자체가 참여해 전북 전주, 인천, 충남 논산 등 3곳이 선정됐다.
9125i1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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