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장직 인수위 "공무원 수당 깎아서 추경?…재정문제 심각"

인수위 브리핑서 "내년 3차 추경 재원 1087억 원 부족"

전주시장직 인수위원회 회의 모습.(인수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주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로드맵 마련에 본격 착수했다.

김성아 인수위 대변인은 11일 전북 전주시청에서 브리핑을 갖고 "전주시로부터 재정현황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결과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한 상태다"고 밝혔다.

‘재정혁신 도시 전주 특별위회(특위)’에 따르면 전주시의 202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 편성 계획상 필요 예산은 4664억 원 규모다. 이 가운데 필수적으로 집행해야 할 예산만 1463억 원이지만 세입은 376억 원에 불과하다. 1087억 원의 재원 부족이 발생한 것이다.

전주시가 계획한 재원 대책에 대해서도 큰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전주시가 검토 중인 대책에는 세출 구조조정 외에도 △사무관리비 삭감 및 인건비 유예 등 제경비 유예(196억원) △공무원 시간외수당·연가보상비 등 복지경비 축소(70억원) 등이 포함됐다. 공무원 인건비와 수당까지 깎아서 추경을 한다는 것 자체가 큰 문제라는 게 특위의 입장이다.

이에 특위는 추경 계획뿐 아니라 민선 8기 전체 재정 흐름과 부채 규모, 세입·세출 구조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앞서 특위는 지난 10일 나라살림연구소 이왕재 부소장을 초청해 시 재정 현황을 분석하고 관련 내용을 공유했으며 추가 자료를 확보해 재정 문제의 원인을 진단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갑룡 특위 위원장은 "시로부터 보고 받은 현 재정 여건이 생각 이상으로 심각한 수준으로 공무원 복지수당까지 축소한다는 게 사실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재정 구조를 혁신적으로 전환해 나갈 방안을 모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내겠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