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사 선거 과열…이원택 측 운동원, 김관영 유세차 밑에 드러누워(종합)
김관영 측, 유세 방해 행위 규정…"품격 있는 선거 치르자"
이원택 측 "사실 관계 파악 중…바람직하지 않다"
- 유승훈 기자,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장수인 기자 = 본투표 이틀을 남기고 전북도지사 선거가 과열되고 있다. 유례없던 더불어민주당과 무소속 후보 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며 유세 현장에선 아찔한 장면까지 연출됐다.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1일 오전 8시 3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LG베스트샵 사거리에서 이원택 후보(더불어민주당) 측 선거운동원 A 씨가 김관영 후보(무소속) 측 유세차 밑으로 들어갔다.
A 씨의 몸 절반가량이 유세차 뒷바퀴 쪽으로 들어가면서 순식간에 아찔한 상황이 연출됐다. A 씨는 함께 있던 김 후보 선거운동원들과 다른 후보 선거운동원이 만류해 유세차 밑에서 나왔다.
소동이 발생한 직후 김 후보 측은 유세차를 이동하려 했지만, 이 후보 측 차량이 유세차를 뒤따라와 앞을 가로막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행위는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이 중재하면서 마무리됐다.
당시 A 씨는 유세차 밑으로 들어간 이유에 대해 "해당 장소에서 유세해야 하니 자리를 비켜달라고 몇 번이나 부탁했는데 들어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 선대위는 이번 사건을 유세 방해 행위로 규정하고 "공식 선거운동을 이틀 남겨둔 상황에서 극단적 네거티브가 발생해서 유감이다. 양측 모두 품격 있는 선거운동으로 대미를 장식하자"고 제안했다.
선대위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지지자들의 극렬 행위가 나타날 수는 있지만 사고 위험으로 치달을 수 있는 이번 행위는 도가 지나친 것"이라며 "이를 교훈 삼아 김관영 선대위는 지지자들에게 신사적 선거운동을 진행하자고 독려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네거티브 종식을 선언한 이후 선제적 공격은 일체하지 않고 있다. 민생 현장에 집중하고 있음을 주지시킨다"면서 "이제라도 정쟁이 아닌 정책 대결로 도민들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했다.
한편. 이번 사건에 대해 이 후보 측은 "유세 현장 자리 확보 과정에서 빚어진 문제 같다. 정확한 사건 경위에 대해 현재 파악 중"이라면서도 "바람직하진 않은 모습이다. 서로 양보할 것은 양보하면서 유세를 진행해야 한다"고 유감의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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