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경찰청 과수계 복귀 중 교통사고 목격…빠른 대처 '눈길'
왕복 8차선 도로에 쓰러진 70대 이륜차 운전자 발견
간호사 출신 유지영 검시관, 경추 고정 등 대처 빛발해
-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절도 사건 현장 감식을 마치고 귀청하던 과학수사계 요원들이 교통사고 현장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40분께 전주시 완산구 백제대로 한 사거리에서 승합차와 이륜차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 감식을 마치고 복귀 중이던 전북경찰청 과학수사계 유지영 검시조사관과 홍관표 경위 등 5명은 왕복 8차선 교차로 중앙에 쓰러져 있는 이륜차 운전자 A 씨(70대)를 발견했다.
홍관표·이은중 경위 등은 즉시 교통 통제에 나서 2차 사고를 예방하며 현장 안전을 확보했고, 그 사이 간호사 출신인 유지영 검시관의 전문적인 대처가 빛을 발했다.
유 검시관은 다년간의 의료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A 씨를 인도로 이동시키려는 주변인들을 신속히 만류했다. A 씨가 "목이 아프다"고 말하며 경련을 일으킨 뒤 점차 의식이 저하되자 유 검시관은 무리한 이동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유 검시관은 즉시 환자의 경추를 고정하고,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15분간 대화를 유도하며 의식 소실을 막았다.
유 검시관의 전문적인 조치로 A 씨는 안전하게 구급대에 인계됐다.
유 검시관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데 있어 업무 영역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경찰 입직 전 쌓은 실무 경험이 소중한 생명의 안전을 확보하는 데 충실한 역할을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재영 전북경찰청장은 신속한 현장 조치로 국민 안전을 확보한 과학수사 요원들에게 장려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한편, 유 검시관은 지난 2021년에 검시관 9급 보건직으로 경찰에 입직했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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