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전북 "더 덥고 비 잦다"…기상청, '폭염중대경보' 첫 도입

고온다습 기류 유입으로 6~7월 강수량 평년 웃돌 듯
야간 열스트레스 경고하는 '열대야 주의보'도 시행

낮 최고 기온이 27도까지 오르는 등 초여름 날씨를 보인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시원한 음료를 들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2026.5.22 ⓒ 뉴스1 임지훈 인턴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올여름 전북은 평년보다 덥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22일 전주기상지청이 발표한 '전북 6~8월 전망해설서'에 따르면 오는 6~8월에 전북의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은 45~84%로 집계됐다.

월별 평년 기온은 △6월 21.6도 △7월 25도 △8월 25.4도다.

기상청은 북인도양, 북태평양이 높은 해수면 온도로 인해 우리나라 동쪽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돼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8월의 경우는 열대 서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다른 해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아 기온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강수량은 북인도양과 북태평양의 해수면 온도가 높은 상태로 지속될 경우 우리나라 남쪽의 고온다습한 기류 유입이 강화되면서 증가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봤다.

구체적으로는 6~7월의 강수량(6월 103.1~176.3㎜, 7월 220.9~334.4㎜)은 평년보다 많고, 8월(209.3~374.4㎜)은 평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예측했다.

태풍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은 여름철 엘니뇨·라니냐 감시구역이 엘니뇨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아, 0~5개의 태풍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평년과 비슷할 가능성이 67%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여름철 동안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 위치에 따라 강수 지역의 변동성이 클 수 있으며, 기류수렴에 의해 국지적으로 많은 강수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청은 내달 1일부터 폭염특보에 대한 지역 민감도·경각심 강화로 인한 단계적 대응을 위해 폭염경보보다 높은 '폭염 중대경보'를 시행한다. 폭염 중대경보는 현행 폭염경보를 넘는 극단적인 수준의 폭염이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또 기상청은 주간에 누적된 열 스트레스가 야간에 해소되지 않을 경우 온열질환자 등의 폭염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열대야 주의보'도 시행할 예정이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