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후보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전북·도민의 힘"
풍남문 광장서 출정식…하늘색 우산, 파란색 바람개비 물결
현정화·김봉연·김성한·장정구 등 2036하계올림픽 유치 지지 발언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무소속 김관영 전북도지사 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대규모 출정식을 열고 본격적인 표심 잡기에 나섰다.
'멈추지 않는 전북'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출정식에는 여성, 청년, 노인, 장애인 등 각계각층의 도민 1000여 명이 운집했으며, 인파가 몰리면서 일대 도로가 혼잡을 빚기도 했다.
비가 내리는 날씨 속에서도 도민들은 하늘색 우산과 파란색 바람개비를 손에 들고 "김관영"을 연호했다. 한때 굵은 빗줄기가 쏟아지기도 했지만, 현장을 이탈하는 시민은 많지 않았다.
김 후보는 연설대에 올라 "지금 전북의 하늘엔 회색 구름이 드리워져 있지만 우리는 저 뒤에 파란 하늘이 있다는 것을 안다"며 "흔들림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 전북의 힘이고, 도민의 힘"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김관영 한 사람의 선거가 아니다"며 "전북의 미래를 포기하지 않은 도민들의 선거이고, 전북의 선택은 결국 도민이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갈등과 분열의 정치에 기대지 않겠다. 도민과 함께 끝까지 전북의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출정식 현장에선 현정화(전 탁구 국가대표 감독)·김성한(전 기아 타이거즈 감독)·장정구(전 복싱 세계챔피언) 등 스포츠 스타들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단상에 차례로 올라 '203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지지 발언을 이어갔다.
소형 바람개비 퍼포먼스도 있었다. 선대위 관계자는 "거센 바람 속에서도 멈추지 않고 돌아가는 바람개비처럼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전북의 의지를 상징적으로 담았다"고 설명했다.
현장 곳곳에선 이번 선거의 최대 쟁점으로 부각된 '내란 방조' 의혹에 관한 이야기가 많았다. 자신을 김 후보 지지자라 밝힌 A 씨는 "아주 지긋지긋하다. 다른 곳도 아닌 전북에서 내란 동조가 말이 되느냐"라며 "누가 봐도 터무니없는 의혹을 제기해 놓고 문제가 없다(특검 혐의없음 결론)는 데 사과도 안 한다"고 상대 후보에 대한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민주당 당원이라 밝힌 시민 B 씨는 "민주당이 오래전부터 전북을 얕보고 있다. 우리 다 알고 있지 않느냐. 이번에도 정청래 대표가 전북을 깔보고 김관영을 처냈다"면서 "전북도민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이번 선거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시민 C 씨는 최근 지역 내 여론조사 결과를 언급하며 "점차 (격차가) 벌어지고 있지 않나. 도민들이 이제 진실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김 후보는 이날 공식 출정식에 앞서 도민들과 직접 만나는 현장 밀착 행보에 나섰다. 오전 5시 30분엔 전주 환경미화 차량 차고지를 찾아 환경미화원들과 인사를 나눴고 곧바로 송천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방문해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청과도매 이복임 사장 및 상인들과 만났다.
오전 7시 30분엔 전주 롯데백화점 사거리에서 출근 인사를 하며 시민들과 소통했다. 시민들은 차창 밖으로 손을 흔들고 경적을 울리며 응원을 보냈고 김 후보는 이어지는 응원에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을 도민들과 함께 시작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며 "전북의 진짜 주인은 바로 도민이라는 것을 오늘 전북 도민 여러분께서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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