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김선태 천주교 전주교구장 예방…'세계청년대회' 협력 방안 논의

김 주교, 성경 속 '요셉' 언급…"도민 위한 큰 뜻 펼치길 기도"
김 후보 "세계청년대회 성공 개최 전폭 지원…공동 TF 구성"

20일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무소속)가 천주교 전주교구청을 방문해 교구장인 김선태 주교와 면담을 갖고 있다.(김관영 후보 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 후보(무소속)가 20일 천주교 전주교구청을 찾아 제8대 교구장인 김선태(사도 요한) 주교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 후보는 지역 사회 발전과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눴다. 특히 대회와 관련한 전북 지역 내 행사 준비 상황, 지자체 차원의 지원 방안이 논의됐다.

김 후보는 "내년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전주교구에서 예행연습 등 다각도의 준비를 하고 계신 것으로 안다"며 "이 행사는 교구만의 일이 아닌 전북도 전체의 대사이기도 한 만큼, 도 차원에서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이어 "도정에 복귀하면 전북도와 전주교구가 함께 정기적 미팅을 갖는 공식 TF를 구성하겠다"면서 "과거의 아픈 경험에서 교훈을 얻어 위험 요인들을 잘 도출하고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하는 예행연습과 철저한 대비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태 주교는 "한여름 기후 대응 등 내부의 힘만으로는 부족한 부분들이 있어 지자체의 도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이라며 "제안에 매우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김 주교는 이날 성경 창세기에 등장하는 '요셉'의 이야기를 인용하며 최근 고심의 시간을 보낸 김 후보를 격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프 관계자에 따르면 김 주교는 "요셉이 이집트로 팔려나가 고생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나중에 형제들을 만났을 때 '하느님께서 우리 가족들을 구하기 위해서 저를 미리 이렇게 보냈다'고 고백했다"며 "일련의 사건을 통해 상처와 마음고생이 많을 터인데 잘 이겨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김 후보는 "가장 존경하는 성경 인물이 요셉"이라며 "주교님께서 좋은 말씀을 주시니 더욱 힘이 난다"고 답했다.

또 "그간 깊은 성찰과 회개의 시간을 가졌다.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도민들께 미안한 마음이 컸던 만큼, 도민들께서 보내주신 격려와 용기를 바탕으로 오직 전북 발전과 도민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밝혔다.

한편, WYD(세계청년대회)는 교황이 직접 참석하는 대규모 국제 청년 축제로 가톨릭 교회가 주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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