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반쯤은 전북 아들"…정청래, '전북 홀대론' "李대통령이 날려버려"
"안호영 의원께 특별한 포상 강구" 낙선자 위로하며 당내 결속
행사장 진입 과정서 소동 빚어지기도…경찰 제지로 큰 충돌 면해
- 김동규 기자,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장수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가 17일 6·3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당의 텃밭인 전북을 찾아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정 대표는 이날 오후 전북 전주시 전주대학교에서 열린 민주당 전북도당 선거대책위원회발대식에 참석해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를 비롯한 출마자들을 격려하며 '원팀' 기조를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병도 중앙당 공동상임위원장, 이성윤 공동선대위원장, 조승래 선거대책본부장, 윤준병 전북도당 총괄선대위원장, 김의겸·송태규 전북도당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대거 참석했다. 또 전북지사 경선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거론하며 단식했던 안호영 국회의원도 공동선대위원장 자격으로 발대식에 참석했다.
축사에 나선 정 대표는 어머니의 고향이 전북 완주임을 언급하며 "나 역시 반쯤은 전북의 아들"이라고 운을 떼며 전북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특히 정 대표는 경선에서 낙선하고도 현장을 찾은 안호영 의원을 치켜세우며 당내 화합을 도모했다. 그는 "경쟁 구조 속에서 비록 2등을 했지만, 이원택 후보가 잘 됐으면 좋겠다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와주신 안 의원께 큰 박수를 부탁드린다"며 "당대표로서 당의 이름으로 특별한 포상을 강구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원택 후보에 대해서는 링컨 전 미국 대통령의 연설을 인용해 "민주당을 위한, 민주당에 의한, 민주당의 후보"라고 힘을 실었다.
이날 발언의 핵심은 '이재명 정부'와의 시너지를 통한 전북 발전론이었다.
정 대표는 "당·정·청이 한뜻으로 똘똘 뭉쳐 뛸 때 국가가 발전하듯, 전북도지사와 전주시장, 광역·기초의원 모두 민주당일 때 지역이 잘 돌아간다"며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지역의 해묵은 과제인 '전북 홀대론' 타파도 약속했다.
정 대표는 "전북은 그동안 삼중 소외 속에서 고통을 겪어왔지만, 이재명 대통령이 이를 날려버렸다"며 "역대 정부에서 방치됐던 새만금 개발을 실질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는 정동영, 김윤덕, 안규백, 조현 등 전북 출신 인사들을 대거 장관으로 기용할 만큼 전북을 사랑한다"며 "전북이 민주당에 주신 사랑만큼 지역을 발전시켜 그 은혜를 갚겠다. 낮고 겸손한 자세로 도민을 하늘처럼 모시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윤준병 위원장도 "국민께서 선택해 주신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도민이 주인 되는 전북, 대도약의 새 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역사적인 출정식"이라며 "전북도민들께서는 그동안 겪었던 삼중 소외의 늪을 벗어나 전북 대도약의 붐을 제대로 맞이할 것을 분명하게 요구하고 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이 그 책임을 반드시 감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정 대표가 행사장으로 진입할 당시 '정청래사당화저지 범도민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차량을 가로막으려 시도하는 소동이 빚어지기도 했다. 현장에 사전 배치된 경찰이 이들을 즉각 제지하면서 다행히 큰 물리적 충돌 없이 상황은 종료됐다.
soooin92@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