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갈 필요 있나요"…31도 초여름 날씨 속 도심 피크닉 '만끽'

전주 치명자산성지 잔디밭 채운 나들이객
비눗방울 놀이 등 저마다 휴식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17일 오전 11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치명자산성지평화의전당에서 나들이객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2026.5.17 ⓒ 뉴스1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한낮 최고기온이 31도까지 오를 것으로 예보된 17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북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치명자산성지평화의전당은 이른 시간부터 나들이를 나온 가족 단위 시민들로 북적였다.

나무 그늘에 색색의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 앉은 나들이객은 직접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주말의 여유를 만끽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은 잔디밭 한편에서 배드민턴을 치며 미니 운동회를 즐겼고, 아이들은 비눗방울 놀이나 공놀이하며 뛰어다녔다.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낮참을 청하는 등 나들이객들은 저마다의 방식으로 꿀맛 같은 휴식을 취했다.

7, 9세 자녀들과 함께 찾은 이승유 씨(41)는 "주말인데 집에만 있기 답답해서 나왔다. 오랜만에 피크닉을 온 것 같은데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아내와 저도 편히 쉴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효자동에서 왔다는 김 모 씨(78)는 "아들 내외가 같이 가자고 해서 왔는데, 자연 속에서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기분이 좋다"며 "멀리 가지 않아도 가까운 곳에 이렇게 쉴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좋은 것 같다. 다음에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17일 오전 전북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치명자산성지평화의전당에서 나들이객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2026.5.17 ⓒ 뉴스1 장수인 기자

한편, 때 이른 더위가 찾아온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북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완주 30도, 남원 29.9도, 순창 29.7도, 전주 29.4도, 임실 29도, 김제 28.9도, 익산 28.8도, 무주 28.7도, 진안 28.4도, 장수 28.3도, 부안 28.1도, 정읍 28도를 기록했다. 최고 체감기온은 완주가 28.5도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오후 4시까지 기온이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야외활동 시엔 가급적 그늘진 곳을 이용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17일 오전 11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치명자산성지평화의전당에서 나들이객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2026.5.17 ⓒ 뉴스1 장수인 기자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17일 오전 11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치명자산성지평화의전당에서 나들이객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2026.5.17 ⓒ 뉴스1 장수인 기자
초여름 날씨가 이어진 17일 오전 11시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의 치명자산성지평화의전당에서 나들이객이 피크닉을 즐기고 있다. 2026.5.17 ⓒ 뉴스1 장수인 기자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