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호 선대위 "천호성 예비후보, 민주진보 코스프레 중단해야"

천 예비후보 측 "4년 전에도, 현재도 민주진보 후보"

지난 12일 서울광화문에서 열린 '민주진보교육감 공공공약' 행사에 참석한 천호성 예비후보가 발언을 하고 있다.(천호성 선거캠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이남호 전북교육감 예비후보(전 전북대 총장)가 12일 서울광화문에서 열린 '민주진보교육감 공공공약' 행사에 참석한 천호성 예비후보(전주교대 교수)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예비후보 선대위는 13일 성명서를 내고 "천 예비후보는 앞서 민주진보 단일후보 경선 신청을 스스로 철회한 바 있다"면서 "기고문 표절 등에 대한 검증이 두려워 스스로 문을 박차고 나선 후보가 다시 '민주진보'를 외치는 것은 유권자의 눈과 귀를 속이려는 기만적인 이중 행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진보성향 시민노동단체로 구성된 전북교육개혁위원회는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천 예비후보 등 2명 중에서 '민주 진보 교육감 후보'를 선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노 대표가 지난 2월 5일 불출마를 선언하고, 천 예비후보도 같은 달 24일 후보 신청을 철회하면서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선출이 무산된 바 있다.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선출이 무산되자 단일후보 선출을 추진했던 단체와 자진 철회한 천 예비후보에 대한 거센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 예비후보 측은 "천 예비후보는 더 이상 '민주진보'라는 가치를 자신의 결함을 가리는 방패로 이용하지 말아야 한다"면서 "전북교육은 정치적 코스프레가 아니라 정직과 실력, 책임감으로 다시 세워져야 한다. 검증은 피하고 필요할 때만 간판을 손쉽게 바꾸는 후보에게 전북교육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천 예비후보 측은 "천 예비후보는 4년 전에도 민주진보후보였으며, 이번에도 민주진보후보임이 분명하다"면서 "이 예비후보 선대위의 비판은 비판을 위한 비판일뿐이며 논평을 할 가치도 없다"고 잘라 말했다.

한편 전날 열린 '민주진보교육감 공동공약 발표' 기자회견에는 천 예비후보를 비롯해 전국 15개 시도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공동공약을 통해 "입시 중심 경쟁교육을 넘어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이 중심이 되는 교육으로 전환하겠다. 2030년까지 상대평가를 폐지하고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천 예비후보도 이 같은 공동선언의 취지에 깊이 공감하며, 전북교육 역시 교육대전환의 흐름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