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간 경찰 조사 받은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 "소명 제대로 해"(종합)

'식사비 대납 의혹' 수사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가 7일 오후 9시 30분께 12시간의 경찰조사를 받고 나오는 모습./뉴스1 문채연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문채연 기자 = '식사비 제3자 대납 의혹'을 받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경찰에 출석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이원택 후보를 소환조사했다. 이날 조사는 약 12시간 동안 이뤄졌다.

이 후보는 지난해 11월 29일 정읍시의 한 청년 모임에 참석, 김슬지 도의원에게 자신의 식사비를 결제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지난달 해당 의혹이 담긴 고발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은 지난달 15일 이원택 후보의 부안 지역구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 한 바 있다.

경찰은 당시 이 후보가 김 의원이 자신의 식사비를 대납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당시 모임에 참석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후보는 '누구의 요청으로 모임에 참석했냐'는 취재진 질문에 "정책간담회 요청이 와서 갔다. (경찰에) 소명을 제대로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전 경찰에 출석하며 이 후보가 자신을 둘러싼 사건에 대해 '기획된 사건'이라고 말한 것과 관련해서는 "'왜 경선 하루 전에 깠을까' 생각하면 경선에 영향을 주려고 깠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전북경찰청에 출석해 취재진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5.7 ⓒ 뉴스1 유경석 기자

이 후보는 '김관영 도지사가 내란 의혹이 사실로 밝혀져 기소되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했는데, 김 지사가 무죄를 받는다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결과 보고 이야기하겠다"며 "우리는 근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식사비를 대납한 당사자로 지목된 김슬지 도의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당시 결제 과정에서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업무추진비와 자신의 사비를 섞어 이 후보의 식사비를 포함한 총 72만7000원을 결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김 의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에 나섰으며, 지난 3일 김 의원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soooin9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