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무소속 출마 공식 선언…"도민의 선택 받겠다"

"도민들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결정에 분노"
"무소속 연대는 없다…그런 말 선호하지 않아"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무소속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김관영 전북도지사 예비후보가 7일 "중앙이 아닌 전북도민의 선택을 받겠다"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저는 민주당이 지켜온 공정과 정의의 가치를 믿어왔지만, 공천 과정은 공정하지 못했다"며 "저는 분노에만 머물지 않고, 원망만 앞세우지 않겠다. 이 문제를 도민의 선택권이 회복되고 전북의 미래를 지키며, 전북경제의 흐름을 이어가는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는 김 후보를 비롯해 부인과 장세환·김종회 전 국회의원이 함께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4년 도민과 같이 뛴 결과 현대차 9조 원 투자를 포함한 27조 원의 규모의 투자유치,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 선정 등 '전북은 안 된다'는 편견을 깨고 '하면 된다'는 가능성을 체감했다"면서 "피지컬 AI, 이차전지, 바이오, 방산, 재생에너지, 새만금, 금융중심지 등 전북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제 막 엔진이 돌아가고, 결실을 향해가고 있는데 여기서 멈출 수는 없다"면서 "씨 뿌린 사람이 물을 주고, 가꾸고, 수확해야 하며 기업들이 전북을 믿고 투자한 그 약속을 저 김관영이 책임지고 이끌어 나가겠다"고 자신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해 11월 발생한 대리비 지급 논란에 대해서도 재차 사과했다.

김 예비후보는 "청년들의 음주 운전을 막기 위해 삼촌의 마음으로 대리운전비를 지급했다가 대부분 회수했지만, 저의 불찰이었다"면서 "저의 실수로 인해 도민 여러분께 마음의 상처를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문제를 이유로 전북도민이 평가하고 선택할 권리마저 빼앗겨서는 안 되며 최종 판단은 심판자이신 도민들께서 해주셔야 한다"며 "도민 앞에서 평가받은 뒤 제가 사랑해 온 민주당으로 반드시 돌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도민들이 정청래 민주당 대표의 결정에 분노하고 있다. 제가 믿을 곳은 오직 도민 여러분뿐"이라며 "전북의 선택은 도민들이 하게 될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무소속 연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무소속 연대는 없다"면서 "저는 그런 말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저는 민주당을 떠나기 위해 이 길에 나서는 것이 아니다"며 "제가 사랑해 온 민주당이 지켜온 공정과 원칙을 전북에서 다시 세우기 위해 나선다. 민주당이 더 공정한 정당, 더 낮은 정당, 도민과 당원의 뜻을 더 무겁게 받아들이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현직 도지사인 김관영 예비후보는 한 식당에서 청년들에게 대리운전을 지급하는 모습이 CCTV를 통해 공개되면서 경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결국 민주당 경선은 이원택 의원과 안호영 의원이 맞붙어 이원택 의원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