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후보 등록 마친 김관영 전북지사 "홀로 나서는 발걸음, 한없이 무거워"

전북도청 직원들에 편지 띄워 "전북의 항해, 단 한시도 멈춰선 안 돼"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곧 전북도지사…단단해진 진심 품고 돌아올 것"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1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청에서 타운홀미팅 및 현대자동차그룹 투자협약 후속대응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26.3.12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6·3 지방선거 전북지사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재선 도전을 공식화한 김관영 전북지사가 6일 도청 직원들에게 감사함과 미안함의 뜻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전북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 일정에 돌입했다.

그는 "그간 도민 여러분의 (출마) 요청을 듣고 깊이 숙고한 끝에 그 무게를 가볍게 여길 수 없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전북도지사는 중앙이 아니라 도민이 결정해야 한다는 외침, 어렵게 살려낸 전북경제의 흐름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는 외침에 함께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도민들께 직접 선택 받겠다. 도민들의 선택을 받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도청 직원들에게 보낸 '멈춤 없는 항해를 위한 당부의 말씀을 드리며'란 제목의 편지에서 "최근 일련의 풍파 속에서 누구보다 마음고생이 많았을 여러분을 생각하면 홀로 길을 나서는 발걸음이 한없이 무겁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본래 위대한 항해엔 높은 파도가 치는 법이다. 그 말을 증명하듯, 민선 8기 전북의 시간도 거친 풍랑의 연속이었다. 수많은 위기가 우리의 앞길을 막아섰지만 우리는 멈추지 않고 기적 같은 일들을 함께 일궈왔다"고 직원들의 노고를 높이 평가했다.

이어 "때때로 우리를 넘어지게 했던 시련들조차 우리가 도전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 험난한 고비마다 묵묵히 닻을 올리고 노를 저어온 여러분이 있기에 오늘의 당당한 전북이 있다"고 전했다.

김 지사는 "비록 도지사는 잠시 자리를 비우지만, 전북의 항해는 단 한시도 멈춰선 안 된다. 도민의 삶을 돌보는 현장에선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곧 전북특별자치도지사"라며 "스스로 일궈온 소중한 성과를 믿고 자긍심이라는 키를 잡으며 흔들림 없이 나아가 달라"고 당부했다.

편지 말미엔 "이제 잠시 청사를 벗어나 도민들의 삶으로 더 깊이 들어간다. 그 길이 설령 가시밭길이라 해도 두렵지 않다. 전북이란 거대한 나무의 든든한 뿌리가 돼 주는 여러분이 있기 때문이다. 더 단단해진 진심을 품고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7일 오전 10시 전북도의회에서 전북도지사 선거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