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축·가공·도매 일괄 처리 체계 갖춘 중앙축산 익산공장 준공

5대 로봇 자동화 설비…국내 최초 '복지방 제거기' 도입
일평균 소 300마리·돼지 4500마리 처리 목표 등 생산 체계 본격화

22일 ㈜농업회사법인 중앙축산의 익산공장 준공식이 개최된 가운데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익산=뉴스1) 유승훈 기자 = 도축과 가공, 도매 유통까지 일괄 처리 체계를 갖춘 전북 지역 유일 축산물 도매시장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전북도는 22일 ㈜농업회사법인 중앙축산의 익산공장 준공식이 열렸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엔 노홍석 도 행정부지사와 정헌율 익산시장, 관계·계열사 임직원 등이 참석했다.

대지면적 3만4861㎡ 규모의 익산공장은 5대의 로봇 자동화 설비와 국내 최고 수준의 도축·가공 시스템을 갖췄다. 부지 내엔 도내 유일의 축산물 도매시장이 개장해 중도매인이 참여하는 경매 기반의 축산물 공급 체계가 구축됐다.

전국 최초로 도입된 '복지방 제거기'는 이분도체된 돼지 지육의 내장 지방을 정밀하게 걷어내는 자동화 장비다. 단순 지방 제거를 넘어 지육의 심부 온도를 신속히 낮춰 신선도를 극대화하는 핵심 공정을 담당한다. 일평균 소 300마리·돼지 4500마리의 도축·가공 처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익산공장 준공으로 도축·가공장 직접 고용 외에 도매시장 운영과 협력업체를 포함한 간접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도내 한우·한돈 농가는 안정적 출하처 확보를 통해 물류비 절감과 수취 가격 개선이 전망된다.

아울러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직거래형 유통 구조가 형성, 가격 투명성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앙축산은 지난 2024년 4월 옛 축림을 인수한 뒤 시설 현대화에 착수, 2025년 10월 소 도축장 개장 이후 월 도축 실적이 82마리에서 633마리로 증가했다. 도는 전자경매시스템 구축과 도매시장 활성화 지원 등을 통해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중앙축산은 도내 축산농가와의 협력 체계를 강화해 안정적 원료 공급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첨단 시설과 체계적 생산 시스템을 바탕으로 위생적이고 고품질의 축산물을 공급,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한다는 방침이다.

노홍석 전북도 행정부지사는 "익산공장 준공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전북이 농생명·축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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