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전북 기초단체장 경선, 가·감점으로 엇갈린 '희비'

감점 받은 우범기 전주시장 예비후보, 경선 탈락으로 재선 실패

박영자 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당 선거관리위원장이 22일 전북 전주시 전북특별자치도의회에서 기초단체장 결선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4.22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북 시군 기초단체장 후보 경선에서 가·감점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전북도당은 22일 14개 시군 가운데 임실군을 제외한 13개 시군의 경선을 모두 마쳤다. 임실군은 중앙당의 윤리 감찰로 개표가 중단됐다.

23일 민주당의 경선 규정을 보면 여성·청년, 장애인, 정치신인 등에게는 가점이 주어진다. 감점은 선출직 공직자 평가 및 공직선거후보자추천위원회(공관위)의 심사 기준에 따라 산출돼 최종 점수에 반영된다.

선출직 공직자 평가 하위 20% 해당자는 '득표율의 20% 감산'이 적용되며, 공관위 심사 항목에 따른 감점률은 사안별 기준에 따라 별도로 결정된다.

민주당의 전북지역 경선 결과 감점 적용에도 불구하고 본선 후보로 확정된 인물은 재선을 노리는 이학수 정읍시장·정성주 김제시장 예비후보(-25%) 2명이다.

정성주 예비후보는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율을 기록해 일찌감치 후보로 확정됐고, 이학수 예비후보는 22일 최종 결선에서 확정됐다.

하지만 감점으로 고배를 마신 후보도 많다. 대표적인 경우가 우범기 전주시장 예비후보(-20%)다. 우범기 예비후보는 재선을 노렸으나 민주당 선출직 공직자 평가에서 받은 감점의 벽을 넘지 못했다.

또 김정기·윤정훈 전북도의원도 현역 단체장과 경선에서 맞붙었지만, 민주당의 선출직 평가 하위 20%에 포함돼 -20% 감점을 받으면서 최종 후보 선출의 '꿈'을 접게 됐다.

완주군수에 출마한 이돈승 예비후보(-25%)도 현역인 유희태 예비후보와 대결에서 선전했지만, 감점 탓에 탈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장 경선도 가·감점으로 희비가 엇갈렸다. 김영일 예비후보는 민주당 선출직 평가 하위 20%. 김재준 예비후보는 정치 신인 가점 20%를 받았다. 결국 김재준 예비후보가 최종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 관계자는 "득표율 비공개 원칙에 따라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많은 지역에서 가·감점으로 당락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음 지방선거에서도 이러한 현상은 계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