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타이거즈 레전드 김준환, 전북체육회에 소장품 기증

"체육역사박물관 건립에 도움 되길"

김준환 전 원광대 야구부 감독이 최근 전북체육회에 소장품을 기증했다.(전북체육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해태 타이거즈 레전드 김준환 전 원광대 야구부 감독이 전북체육역사박물관 건립사업에 힘을 보탰다.

7일 전북체육회에 따르면 김 전 감독이 최근 쌍방울 레이더스와 MBC 청룡 등 각 구단의 싸인볼 등을 체육회에 기증했다.

김 전 감독은 "전북체육역사기념관 건립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80년대 한국 프로야구 부흥을 이끈 야구 스타다. 완주군이 고향인 그는 전주동초와 군산남중, 군산상고를 졸업한 뒤 지난 1982년 해타타이거즈 창단 멤버로 입단했다.

프로입문 후 그는 김봉연·김성한과 함께 이른바 'KKK 타선'을 이끌며 해태 타이거즈의 중심이 됐다. 1982년에는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1987년에는 한국시리즈 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에는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쌍방울 레이더스 1군 타격코치 및 감독대행, SK와이번스 1군 수석코치, 원광대 야구부 감독, 전주고 야구부 인스트럭터 등을 역임했다.

당초 전북체육회는 별도의 기증식을 제안했다. 하지만 김 전 감독이 정중히 거절하면서 기증 증서를 전달하는 것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정강선 전북체육회 회장은 "군산상고 야구부 출신의 스타 플레이어인 김준환 감독님께서 기념관 건립에 동참해주셔서 영광스럽다"며 "전북 체육의 역사를 기록하고 보존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체육회는 전북 체육의 발자취를 기념하고 보존·관리하기 위한 체육역사기념관 건립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94chu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