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고능력 한우 거래 표시제' 도입…한우산업 품질 중심으로
유전체 분석 기반 상위 20%·후대축 구분 표시
경매 단계서 품질 정보 공개…좋은 소 제값 받도록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지역 내 한우 산업 육성 기조를 기존 '양적 확대'에서 '품질 중심'으로 전환한다.
도는 유전체 분석으로 선발한 고능력 한우의 가치를 시장에 반영하기 위해 '고능력 한우 가축시장 거래 표시제'를 시범 도입한다고 6일 밝혔다.
임실축협 가축시장에서 시행되는 이번 시범 사업은 경매 과정에서 고능력 한우와 그 자식 소(후대축)를 전광판에 표시, 개체의 품질 정보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도는 '전북특별법'을 통해 우수 한우 집단 육성을 위한 근거를 마련하고 관련 조례에 따라 유전체 분석 상위 20% 이내 한우를 고능력 한우로 지정·관리하고 있다.
개량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출하된 고능력 한우 후대축의 1++ 등급 출현율은 53.8%로 전국 평균보다 12.3%p 높고 마리당 약 102만 원의 추가 소득 효과가 확인됐다.
단, 이 같은 우수성이 거래 단계에선 충분히 반영되지 않아 일반 한우와 유사한 가격에 거래되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도는 표시제를 통해 고능력 한우와 후대축을 명확히 구분하고 품질에 따른 가격 형성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또 시범 사업을 도내 가축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민선식 도 농생명축산산업국장은 "고능력 한우 표시제는 과학적 개량의 성과를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좋은 소를 키운 농가가 정당한 가격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한우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