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서 70대·30대 모자 숨진 채 발견…"지난 달부터 월세 밀려"(종합)

시신 부패 상당…사망원인 등 확인 위해 부검하기로

군산경찰서 전경(자료사진)2018.04.02 ⓒ 뉴스1

(군산=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 군산의 한 아파트에서 모자(母子)가 숨진 채 발견됐다.

18일 전북 군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군산시 경암동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A 씨(70대)와 아들 B 씨(30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올 1월부터 집주인과 연락이 끊긴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던 중 지난달 월세가 입금되지 않자 해당 아파트를 찾은 집주인이 숨진 이들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자의 시신은 발견 당시 부패가 상당히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패 정도 등을 토대로 숨진 지 한 달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외부 침입 흔적이나 타살 정황도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A·B 씨 모두 생전에 일정 직업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시 등 행정 당국에 따르면 이들은 기초생활수급자가 아닌 것으로 파악됐다. 수급 신청 기록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어머니 A 씨는 35만 원 상당의 기초연금을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오는 20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이들에 대한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망 원인과 시점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망 원인과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09 또는 자살 예방 SNS 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