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김제·전주 통합은 새만금에 올라타려는 정치 놀음"
"무책임을 넘어 지역을 또다시 갈등으로 밀어 넣는 행위" 규정
- 김동규 기자
(전주=뉴스1) 김동규 기자 = 통합으로 인한 지역 간 갈등이 전북 완주·전주에서 김제·전주로 옮겨가는 모양새다.
조국혁신당 전북도당은 13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제·전주 통합을 절대 반대한다"면서 "새만금에 올라타려는 정치적 통합 놀음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김제시의회는 지난 9일 성명서를 내고 "상생발전의 미래를 위한 김제시·전주시 통합을 조속히 추진할 것"을 촉구했다. 이 성명에는 서백현 김제시의장과 의원 전원이 참여했다.
그러자 김제시장에 출마한 나인권 전북도의원은 지난 11일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제시민의 한 사람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며 "김제시장 예비후보로, 전북도의회 재선의원으로, 김제의 책임 있는 정치인으로 말도 안 되는 김제시의회의 성명에 대해 분노하며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비판했다.
여기에 조국혁신당 전북도당도 이날 나서 통합 반대에 합류했다. 특히 김제시처럼 새만금과 인접한 군산시와 부안군 6·3지방선거 출마자들이 김제시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들은 "김제는 새만금 개발의 역사 속에서 관할권과 개발 이익을 둘러싼 갈등을 주도한 도시"라며 "군산과 부안, 김제가 수십 년 동안 갈등과 희생을 감내하며 만들어 온 새만금의 희망 고문을 생각한다면 통합 논의를 던지는 것은 무책임을 넘어 지역을 또다시 갈등으로 밀어 넣는 행위"라고 규정했다.
이어 "우리는 김제와 전주의 통합보다 더 중요한 것이 새만금 통합이라고 생각한다"며 "새만금 지역의 행정 통합을 통해 새만금특례시를 만들어 다가오는 대규모 투자와 개발에 일치단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주와의 통합을 추진하겠다면 김제시는 먼저 새만금과 관련된 모든 권리를 포기하고 선언하는 것이 전북도민, 새만금 주민에 대한 도리일 것"이라며 "새만금을 전주권 확장의 통로로 만들려 한다면 군산과 부안의 민심은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kdg2066@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