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곳곳 눈길 사고로 '쾅'…교통사고 23건·심정지 1건(종합)

진안 12.3㎝·무주 11.7㎝…대설주의보 무주·진안·장수 유지
저기압 영향 '늦은 밤까지 비·눈'…북동부 강한 눈 주의

24일 전북 완주군 삼례읍 일원에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다. 2026.2.24 ⓒ 뉴스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 전역에 강한 눈이 내리면서 눈길 미끄러짐 교통사고 등 피해가 잇따랐다.

24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전북 적설량은 △진안 12.3㎝ △무주 11.7㎝ △장수 5.7㎝ △부안 4.1㎝ △군산 3.4㎝ △정읍 2.8㎝ △완주 2.7㎝ △임실 2.5㎝ △전주·김제 1.2㎝ △고창·남원 0.5㎝ △순창·익산 0.4㎝를 기록했다.

이날 전북 곳곳에서는 눈길 교통사고가 이어졌다. 오후 3시 26분께 장수군 익산-장수고속도로 하행선 58㎞ 지점을 달리던 SUV가 눈길에 미끄러져 갓길에 전도됐다. 이 사고로 동승자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낮 12시 15분께 무주군 부남면 인근 4차선 도로에서는 내리막길을 주행하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져 나무를 들이받아 운전자가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비슷한 시간 무주군 설천면의 한 2차선 도로에서는 급커브길을 달리던 덤프트럭이 눈길에 미끄러지며 전도돼 전신주와 부딪혔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정전 등 전력 수급에도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한국전력은 기울어진 전신주 복구 작업에 나서 오후 3시 30분께 복구를 마쳤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3시 30분을 기해 전북 전역에 발효됐던 대설특보 중 일부를 해제했다. 현재 무주와 진안, 장수에는 대설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경찰에는 오후 5시까지 폭설과 관련해 교통사고 23건과 제설 요청 1건이 접수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24일 늦은 밤까지 전북 지역에 비 또는 눈이 내리겠다"며 "전북북동부에는 시간당 2~3㎝의 강한 눈이 내리겠으니 눈으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