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류탄 감싸 안고 훈련병들 구한 故 김범수 대위 22주기 추모식
- 문채연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수류탄을 온몸으로 감싸 안아 훈련병들 목숨을 구하고 순직한 고(故) 김범수 대위 추모식이 12일 엄수됐다.
육군 제35보병사단은 이날 신병교육대대 김범수관에서 김 대위 순직 제22주기 추모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부대 측에 따르면 이날 추모식에는 고인의 유가족을 비롯해 전북 동·서부 보훈지청장, 학군단 ROTC 동국대 동기회장, 육군 장병 등 1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김광석 35사단장(소장)은 추모사를 통해 "김 대위는 뜨거운 책임감과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훈련병들을 이끌며 정예 신병 육성에 정성을 다한 훌륭한 소대장이었다"며 "고인이 남긴 참군인의 뜻을 기리고 고인의 거룩한 희생과 용기가 영원히 살아 숨 쉴 수 있도록 굳건히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위는 2004년 2월 18일 3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수류탄 투척훈련 중 25세 나이로 순직했다. 당시 김 대위는 훈련병이 안전핀이 뽑힌 수류탄을 던지지 못하고 있자 수류탄을 온 몸으로 감싸 안았다. 현장엔 주위에는 269명의 장병이 있었다.
35사단은 김 대위의 살신성인 정신을 잊지 않기 위해 매년 추모 행사를 열고 있고, 사단 역사관에서 추모 공간도 운영 중이다.
또 사단 본청 회의실은 '김범수실'로, 신병교육대대 대강당은 '김범수관'으로 명명해 고인의 희생정신을 기리고 있다.
아울러 매년 '충경 김범수 대위상'을 제정해 모범 간부를 선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수상 대상을 기존 초급장교에서 부사관과 군무원까지 확대했다.
tell4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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