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소상공인 '보듬자금' 4170억 푼다

11개 시군·8개 금융기관 참여…도 1.0%·시군 1~3% 이차보전
경영애로·성장기업 등 특례보증…최대 2억 지원·최장 8년 보증

10일 전북도청에서 소상공인 회생 보듬자금 지원사업 업무 협약식이 개최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고환율과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4170억 원 규모의 '회생 보듬자금'을 가동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도내 시군과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협력 체계로 저금리 자금과 장기 보증을 제공해 소상공인들의 경영 회복을 돕기 위한 것이다.

도는 이날 김관영 지사와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11개 시군 및 8개 금융기관·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026년 소상공인 회생 보듬자금 지원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에는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완주·진안·순창·고창·부안 등 11개 시군과 KB국민은행·NH농협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전북은행·카카오뱅크·케이뱅크·하나은행 등 8개 금융기관이 참여한다.

이들 21개 기관은 총 333억 6000만 원을 공동 출연한다. 도 20억 원, 전북신용보증재단 90억 2000만 원, 11개 시군 56억 5000만 원, 8개 금융기관 166억 9000만 원이다. 전북신용보증재단이 특례 보증을 맡아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이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보듬자금은 직·간접 지원 등 2가지 방식으로 운영된다. 직접 지원은 도와 금융기관 출연 재원을 바탕으로 특례 보증을 제공하는 것이며, 간접 지원은 시군 특례 보증에 도가 이차보전을 더해 대출금리를 낮추는 구조다.

지원 한도는 기업 상황에 맞춰 차등 적용된다. 경영 애로 기업은 최대 7000만 원, 신용보증재단과의 첫 거래 기업은 최대 1억 원,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은 최대 2억 원까지 보증받을 수 있다. 보증기간은 최장 8년이다.

도는 3년간 연 1.0%의 이차보전을 지원하고, 시군도 연 1~3%를 추가 지원해 금융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김 지사는 "올해는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4500억 원을 목표로 보증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이번 협약이 도내 모든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더 많은 소상공인이 경영의 어려움을 극복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가 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9125i1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