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피지컬 AI로 AX 사업 시동…"제조혁신 속도 낸다"

배경훈 과기부장관 전북대 실증랩 방문, 사전검증 성과 확인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26일 전북 전주시 전북대학교 창조2관에서 열린 피지컬AI 실증랩 개소식에 참석해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26.1.26/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이 피지컬 AI를 앞세운 AX 산업 생태계 조성에 시동을 건다. 피지컬 AI의 현장 점검 단계에 접어들면서 제조혁신을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가 붙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26일 전북대학교를 방문해 '피지컬 AI 사전검증 사업'(PoC)의 성과를 점검하고, AX 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AX 사업은 AI를 활용해 자율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북형 AX 사업의 첫 단계인 PoC는 지난해 8월부터 5개월간 국비 219억 원을 투입해 추진됐다. 배 부총리의 전북 방문은 PoC를 통해 피지컬 AI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사전에 확인하기 위해 이뤄졌다.

이날 현장에는 배 부총리를 비롯해 양오봉 전북대 총장,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한국과학기술원, 성균관대, 현대자동차 등 산·학·연·관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배 부총리는 이날 피지컬 AI 제조 공정을 실물 그대로 구현한 '제조기술 실증랩'을 둘러봤다. 실증랩은 실제 공장의 구조를 그대로 옮겨온 공간으로, 산업용 로봇과 협동로봇 등이 실제 생산 환경과 동일한 조건에서 공정 시나리오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구축됐다.

전북대 실증랩은 '실험이 곧 생산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목표로 설계됐다. 소재 공급부터 가공·조립·검사·배출까지 전체 공정을 통합 구현하는 생산 존(P-zone)과 휴머노이드·이동형 로봇 등을 활용해 피지컬 AI 기술을 검증하는 혁신 존(I-zone)으로 구성돼 있다.

배 부총리는 "5개월간의 PoC로 이 정도 성과를 낸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전북이 앞으로 피지컬 AI 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서 분기점을 만들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부에서도 5극 3특 중심으로 지역의 성장과 경제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며 "지역 중심의 AX·R&D 과제들을 본격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대 피지컬AI융합기술사업추진단(단장 김순태 교수)은 이번 현장점검이 단순한 행사에 그치지 않고, 2025년 사전검증(PoC)을 통해 축적한 기술·데이터·협력 네트워크를 2026년 본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한 실질적인 장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다품종·소량생산이 보편화되는 미래 제조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가능성을 현장에서 검증함으로써, 향후 대규모 AX 사업 추진을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추진단은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기술 검증을 통해 전북을 미래 제조 혁신의 거점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양오봉 전북대 총장은 "사전검증(PoC)은 피지컬 AI가 연구 단계를 넘어 현장에서 작동할 수 있음을 확인한 성과"라면서 "전북을 중심으로 산·학·연·관이 힘을 모아 대한민국 제조 AX 핵심 거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