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복싱협회 간부, 대회서 욕설·폭언…대책위 "사퇴하라"
- 문채연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전북 복싱협회 간부가 선수·감독들을 대상으로 폭언과 욕설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피해자들은 이 간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해당 간부는 폭언 사실을 인정했으나 선수와 감독들이 대회를 방해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자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26일 오전 11시께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간부가 살해 협박 및 심한 욕설을 했다"면서 "아이들과 학부모가 있는 자리에서 욕설을 한 이 간부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1일 열린 선발전에서 복싱협회 간부 A씨가 대회 도중 심한 욕설을 했다. 폭언과 고성은 B팀과 C팀 감독이 심판의 나이를 문제 삼으면서 교체를 요구하자 시작됐다는 게 대책위의 설명이다.
대책위는 "해당 간부가 차마 입에 담을 수 없는 욕설을 모두가 보는 앞에서 했다. 이로 인해 복싱을 그만두겠다는 학생도 많다"며 "A씨는 진정으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사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B팀 감독은 "심판 교체 요청이 정당하게 받아들여져 대회가 지속됐음에도 관람객 자격으로 온 A씨가 갑작스레 욕설했다"며 "이에 감독들이 항의했으나, 오히려 이를 문제 삼아 협회로부터 징계위원회 출석 요구서를 받았다"고 말했다.
당시 대회에서 폭언을 들은 피해자들은 명예훼손 등으로 해당 간부를 고소한 상태다.
이에 대해 간부 A 씨는 뉴스1과의 통화에서 "당시 욕설에 대해서는 (피해자들에게) 사죄도 했고 경찰 조사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시 감독들이 단순한 항의나 의견 개진의 수준을 넘어 대회 품위를 훼손했기 때문에 경고성 발언과 함께 가벼운 욕설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tell4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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