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관, 부동산 투자 사기 연루…배우자는 구속

경찰관 배우자, 부동산 투자 빌미로 20억 가로채

전북경찰청 전경 2025.7.30/뉴스1 ⓒ News1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문채연 기자 = 현직 경찰관이 부동산 투자 사기에 가담했다 검찰에 송치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뉴스1 취재를 종합하면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해 6월 횡령 혐의로 전북청 소속 A 경감을 불구속 송치했다. 또 A 경감의 배우자 B 씨를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송치했다.

A 경감은 지난 2020년 아내인 B 씨가 전주 지역 재개발 아파트 투자를 빌미로 10여명으로부터 20억 원 상당을 가로챈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 중에는 A 경감의 동료 경찰관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이들 부부는 재개발 지역 부동산 투자를 명목으로 투자자를 모집한 뒤, 받은 돈을 돌려주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B 씨는 모은 투자금으로 아파트 입주권을 매매한 뒤, 이후 완공된 아파트를 매각해 얻은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나눠주겠다고 했으나 이를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A 경감은 이 과정에서 일부 투자금을 개인적으로 소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은 동료 경찰관 등을 포함한 피해자들이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경찰은 일선 경찰서에 각각 접수된 피해 사실을 전북청으로 취합해 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사안이 중하다고 보고 이들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으나, B 씨에 대해서만 영장이 발부됐다.

경찰 관계자는 "A 경감에 대한 검찰의 기소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아 감찰 조사를 중단한 상황"이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감찰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tell4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