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태 완주군수 "전북지사 방문, 갈등 아닌 미래 논의의 장 돼야"
호소문 통해 "도지사 방문 통상 행정 일정" 강조
- 강교현 기자
(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시·군 순회 완주군 방문을 앞두고 지역 반발이 예상되자, 유희태 완주군수가 행정통합 갈등을 넘어 완주군 미래를 위한 소통을 강조했다.
유 군수는 17일 '완주군민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통해 "오는 22일 예정된 도지사 방문은 특정 현안을 일방적으로 논의하거나 결론을 내리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각 지역의 현안과 발전 방향을 살피는 통상적인 행정 일정"이라며 "이번 만남이 행정통합 문제를 둘러싼 갈등의 장이 아니라 완주군의 현재와 미래를 이야기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군수는 "도지사 방문은 완주군 발전을 논의하는 자리"라며 "행정통합 문제를 논의의 중심에 두기보다, 미래 산업 육성, 지역 경제 활성화, 군민 삶의 질 향상 등 완주군이 당면한 주요 현안과 중장기 발전 과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의견은 다를 수 있지만, 대화의 장이 차단되면 완주군의 현실과 군민의 요구, 지역 발전을 위한 과제들을 충분히 전달하고 논의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는 결국 완주군 발전을 위한 협력의 기회를 좁히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수소 도시로의 도약, 피지컬 AI 등 미래 신산업 육성 등 완주군의 주요 현안들은 전북도와의 정책적 협력 없이는 추진이 어렵다"며 "통합 여부와는 별개로 13차에 걸친 28개 상생협력 사업 역시 도의 협조 속에 차질 없이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유 군수는 "완주군의 미래는 갈등이 아닌 협력으로, 차단이 아닌 소통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며 "이번 도지사 방문이 통합 찬반을 둘러싼 갈등의 장이 아니라, 완주군의 굵직한 현안과 미래를 진지하게 논의하는 차분한 대화의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성숙한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전북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지난 7일부터 '2026년 시·군 방문(도민과의 대화)' 일정을 진행하고 있으며, 완주군 방문은 오는 22일로 예정돼 있다.
김 지사의 완주군청 방문은 2024년과 2025년 두 차례 무산됐다. 당시 일부 군민과 시민단체, 군의회 등은 '완주·전주 행정통합'과 관련한 일방적 추진을 이유로 방문을 제지한 바 있다.
kyohyun2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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