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임실 체류형 관광거점 완성도 높인다"…인프라 적극 지원

체류형 관광거점 조성, 치즈산업 고도화 전방위 지원
관광지 연계 발전 방안 모색…동부권 관광거점 도시 육성 집중

16일 '도민과 함께하는 2026년 시군 방문' 행사를 위해 전북 임실군을 방문한 김관영 도지사가 전통시장에서 한 상인과 손을 잡고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가 임실군과 함께 치즈산업 명품화를 꾀하고 체류형 관광 인프라도 구축한다.

도는 16일 임실군청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2026년 시군 방문' 행사를 열고 지역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관광·숙박시설 확충과 오수의견관광지 조성, 테마파크 기능 강화 등의 현안들이 논의 테이블에 올랐다.

도는 임실의 관광 인프라 확충에 힘을 쏟고 있다. 605억 원 규모의 '치즈테마파크 기능 보강 사업'은 치즈아이랜드 조성과 농촌테마공원 정비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 실내 짚라인과 트램플린, 클라이밍 시설 등이 들어서면 가족 단위 체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2022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치즈테마파크 누적 방문객은 834만 명을 넘어섰다. 또 전국적 호평의 임실N치즈축제에는 지난해 61만 명이 찾았다.

섬진강 옥정호 일원에 추진 중인 제2기 에코뮤지엄 사업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184억 원(도비 135억 원)이 투입된 이 사업으로 붕어섬 주변엔 1.9㎞ 수변데크와 420m 출렁다리, 3만㎡ 규모 주차장이 조성됐다. 이곳은 2022년 10월 개장 이후 지난해 11월까지 누적 방문객 175만 명을 기록하며 전북 동부권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았다.

오수면 일원에선 세계명견테마랜드 조성이 한창이다. 18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세계명견 아트뮤지엄과 펫케이션 숙박동, 야간 경관시설 등을 갖춘 반려동물 특화 관광지를 목표로 한다. 지난해 개장한 반려동물 지원센터 오수 반려누리와 국민여가 캠핑장은 운영 4개월 만에 이용객 2100명, 동반 반려동물 740마리를 기록했다.

16일 임실군청에서 '도민과 함께하는 2026년 시군 방문' 행사가 열린 가운데 김관영 도지사와 심민 임실군수 및 참석자들이 도민과의 대화 시간을 갖고 하계올림픽 유치희망 피켓을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뉴스1

도는 임실군과 함께 숙박 인프라 조성에도 주력 중이다. 현재 임실군은 관광숙박시설이 2개소(15객실)에 불과하고 3성급 이상 호텔이 없어 방문객이 전주·남원으로 발길을 돌리는 실정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도는 치즈테마파크 내 4성급 관광호텔 건립에 도비 50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2029년까지 지상 6층, 104객실 규모로 완공될 예정이다. 컨벤션 기능도 갖춰 기업 행사 유치의 거점 역할을 맡게 된다.

임실 치즈산업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 위한 농생명산업지구 지정 작업도 본궤도에 올랐다. 농생명산업지구 조성에는 저지종 육성단지와 유가공 공장, 체험관광단지 등이 들어선다.

도는 지구 지정이 원활히 이뤄지도록 50억 원의 재정을 지원하고 중앙부처 공모 사업에도 임실군과 적극 공동 대응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임실군이 보유한 치즈 브랜드와 섬진강 수변 자원, 반려동물 테마 관광 등 잠재력을 현실로 끌어올리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며 "숙박 인프라 확충과 농생명산업 고도화를 통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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