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호 전 전북대총장 "칼럼 상습 표절 천호성 교수, 결단내려야"

기자회견서 "정직 무너지면 교육 무너져, 아이들 맡길 수 없어"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진짜배기전북교육포럼 상임대표)이 1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상습적인 표절 논란에 휩싸인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뉴스1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칼럼, 기고문 등을 상습 표절한 교육자에게 우리 아이들을 맡길 수는 없습니다."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이남호 전 전북대 총장(진짜배기전북교육포럼 상임대표)이 상습적인 표절 논란에 휩싸인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를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 전 총장은 15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천호성 교수의 표절 논란이 다시 제기됐다. 단발적 실수나 우연으로 치부할 수준이 아니다"면서 "교육감은 전북교육의 미래를 좌우하는 자리다. 최소한의 도덕적 윤리성조차 갖추지 못한 사람에게 전북교육의 열쇠를 믿고 맡길 수 있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천 교수에 대한 표절 의혹이 다수의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지난 2021년부터 언론에 기고한 기고문과 칼럼 등 10여 편을 표절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이 같은 의혹 제기에 천 교수도 표절 자체는 인정하고 있다. 다만 많은 글을 쓰다 보니 실수로 출처 표기를 빼먹었다 게 천 교수의 해명이다.

이 전 총장은 "상습적인 표절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라 학문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이며, 교육자의 자격을 근본에서부터 흔드는 중대한 결격 사유다"면서 "특히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의 지식 정보의 채널이기도 한 언론 칼럼과 기고문, 블로그 등을 표절했다는 것은 교육자로 지녀야 할 최소한의 정직함과 죄의식조차 결여된 것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천 교수는 예비 교사를 길러내는 교육대학의 교수이자 교육감 출마를 선언한 후보다"면서 "아이들에게 단 한 문장도 베끼지 말라고 가르치면서 정작 본인은 상습적인 표절 논란 앞에서 '실수였다'는 말로 책임을 가볍게 넘긴다면 그 교육은 이미 붕괴도니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남호 전 총장은 "이 자리는 결코 정치적 공격을 위한 자리가 아니다. 교육감이라는 자리가 갖는 '도덕적 무게'를 지키기 위해서다"면서 "교육은 말로 가르치지 않는다. 전북교육이 더 이상 상처받지 않도록, 천호성 교수는 지금이라도 공교육 앞에 책임지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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