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지사 "자산운용사 인센티브 주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도움"
이 대통령 국무회의 발언에 "내가 주장했던 것"
- 장수인 기자
(전주=뉴스1) 장수인 기자 = 김관영 전북지사가 최근 이재명 대통령의 '국민연금공단 지역 운용사 인센티브 제공' 발언과 관련해 전북을 제3금융중심지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김 지사는 31일 언론 간담회에서 "어제(30일) 이 대통령이 굉장히 의미 있는 말씀을 했다"며 "지역 자산 운용사에 운용 자산 배분 등 인센티브를 주면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전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전주로 갔는데, 지역 경제에 대체 무슨 도움이 되느냐. 주말이면 (직원들이) 다 서울로 가버리고, 관련 회사나 기업이 별로 없는 것 같다"며 "운용 자산을 배분할 때 그 지역에 있는 운용 회사에 우선권을 주든지 좀 더 인센티브를 줘 많이 배정해주면 (운용사들이) 다 이사 갈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그동안 (내가) 주장했던 것"이라며 "지역에 온 금융기관에 자산 배분 우선권 등 인센티브를 준다고 하면 무조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해외 (자산운용) 기관을 15개 유치했는데, 15개라고 해봐야 가보면 직원 2~3명 있는 사무실"이라며 "일정 규모를 갖춘 자산운용사가 오면 실익을 따질 것이고, 그중 3분의 1은 사무실 유지 비용으로 투자할 테니 국제금융센터도 금방 차버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는 조만간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만나 이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에 나설 계획이다. 김 이사장도 이날 오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대통령이 좋은 언급을 했으므로, 다시 실현 가능한 방안을 찾아 금융생태계 조성과 균형발전이라는 목적을 이뤄나가겠다"고 밝혔다.
soooin9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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