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안군, 내년부터 농·축산물 유통 '공공 주도 체계' 도입
로컬푸드 운영 '영농조합법인'→'먹거리사업 추진단' 전환
- 김동규 기자
(진안=뉴스1) 김동규 기자 = 전북 진안군이 내년 1월 1일부터 로컬푸드 운영 주체를 '진안로컬푸드 영농조합법인'에서 '먹거리사업 추진단'으로 전환하고 지역 농·축산물 유통 선진화를 위한 공공 주도 체계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운영 체계 개편은 민간 주도의 로컬푸드 누적 매출 500억 원 성과를 공공 영역에서 수용해 먹거리 정책 지속성을 강화하고 생산자와 소비자를 잇는 유통망을 견고히 하기 위한 것이다.
군은 새로 출범하는 '먹거리사업추진단'에 대해 "매장 관리를 넘어 먹거리 정책 전반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는다"고 전했다. 추진단에선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 △공공 급식 통합 관리 △취약계층 먹거리 복지 △농산물 소비 촉진 교육 등을 수행하며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군은 또 로컬푸드 대표 판로인 전주 호성점의 신축 이전 사업을 추진한다. 군은 총사업비 124억 원을 투입해 연내 부지 매입과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초 착공해 12월 중 준공한다는 로드맵을 세웠다.
신축 전주점은 1층 로컬푸드 직매장과 2층 정육식당으로 구성되며, 건축이 완료되는 대로 먹거리사업 추진단이 운영 주체를 맡아 전문적으로 관리할 것이란 게 군의 설명이다.
추진단은 향후 공동 가공센터와 연계한 상품 개발 등을 통해 지역 먹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여갈 방침이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진안로컬푸드가 민간의 헌신적 노력을 통해 큰 성장을 이룬 만큼, 이젠 행정이 책임지고 공공성을 강화할 시점"이라며 "전주점 신축 이전과 먹거리사업추진단 전문 운영을 통해 농가엔 안정적 소득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겐 건강한 먹거리를 보장하는 전국 최고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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