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택 "'마스가' 프로젝트 활용해 군산조선소를 국가 생산거점으로"
"정부 차원의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인 역할·조정 필요"
- 김재수 기자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전북 군산·김제·부안을)이 26일 HD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재가동 등 지역 해운 조선산업 부흥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정부 측에 요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이날 배포한 자료에서 "정부가 주도적으로 한·미 조선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전략적 활용을 통해 전북 조선산업 체질을 개선하고 군산조선소 재가동 문제를 근본적으로 풀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군산조선소의 경우 "더 이상 해운 경기 변동에 좌우되는 조선소가 아니라, 기본 가동률을 확보하는 동시에 대형선 확장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조선산업 안정성을 떠받치는 '전략적 완충 거점'이 되도록 정부가 개입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특히 '마스가' 프로젝트가 속도와 안정적 납기, 글로벌 공급망 연계를 중시하는 것을 감안해 군산조선소를 '국가 전략 거점'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단순한 지역 지원이 아니라 해운 경기 사이클에 흔들리지 않는 국가 조선산업의 안전판을 하나 더 확보하는 차원에서 군산조선소에 대한 정부 차원의 전략적 선택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게 이 의원의 설명이다.
그는 HD현대중공업의 군산조선소 전면 재가동 의지가 약할 경우 한화오션과 HJ중공업 등 타 업체에 매각하는 방안 등도 제시하며 "향후 정부,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적극적으로 대안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한미 간 통상·투자에 포함된 대미 투자·협력 패키지의 규모 3500억 달러 펀드 중 조선업 협력 전용 펀드가 1500억 달러이고, 여기서 발생하는 모든 수익이 우리 기업에 귀속되는 구조인 만큼 이를 군산조선소에 투자해 줄 것도 요구했다.
이 의원은 "군산조선소는 장기적으로 해운 경기에 의존하지 않는 산업 구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며 "마스가 프로젝트가 그 구조를 가능하게 하는 결정적 고리가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js6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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