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수의대, 장내미생물 일본뇌염 확산 억제 규명 '주목'
조혜원 석사, 변희원 박사생 공동 신경염증 최상위 저널 논문 게재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대 수의과학대학 대원학생들이 장내 미생물이 뇌염일본바이러스 염증 반응 억제한다는 사실을 규명, 학계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전북대는 수의미생물학교실 조혜원 석사 졸업생(현재 조교)과 공동주저자인 변희원 박사과정생의 연구 논문이 국제학술지인 '신경염증 저널(Journal of Neuroinflammation)'에 최근 게재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들 대학원생들은 연구를 통해 장내미생물이 제1형 인터페론 기반 선천성 면역 반응을 촉진함으로써 일본뇌염바이러스 감염 과정에서 중추신경계 염증과 함께 나타날 수 있는 전신성 염증을 억제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신경조직 내 병변에 국한된 것으로 알려진 신경 친화형 바이러스 감염에서 장내미생물이 감염 후 말초 조직으로의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는 중요한 생물학적 방어 기전을 제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 논문은 생물학연구정보센터(BRIC)가 선정한 '한국을 빛낸 사람들(한빛사)' 등재 연구로도 소개되며 연구 성과의 탁월성을 인정받았다.
이들을 지도한 어성국 교수(수의대)는 "장내 미생물과 신경염증성 바이러스 감염의 연계성을 규명한 최초의 연구로, 관련 분야에서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향후 전신 염증성 질환 치료 전략 개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94ch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