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외국인 숙련인력 480명 확보…2차 추가 쿼터 47명 배정
인력난 해소 등 증가하는 숙련기능 외국인력 수요 충족 기대
- 유승훈 기자
(전주=뉴스1) 유승훈 기자 = 전북도는 제조업 등 산업계 인력난 해소를 위해 추진한 '숙련기능인력 비자(E-7-4/R) 광역지자체 추천제'에서 총 480명의 쿼터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기존 쿼터 433명(초기 160명+1차 추가 273명)을 조기 달성한 데 이어 최근 2차 추가 쿼터 47명을 추가로 배정받아 총 480명 규모의 외국인 숙련인력을 확보하게 됐다. 외국인의 장기 정착을 통한 지역 활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기 모집 완료는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 신설이 주효했다. 기존 지역특화형 우수인재(F-2-R) 비자 대비 대상 지역이 '인구감소 관심' 지역인 익산까지 11개 시군으로 넓어졌고 체류기간 요건도 3년에서 2년으로 완화됐다. 배우자의 취업이 허용되는 지역 기반 비자라는 점이 외국인 근로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도는 기업들의 지속적 요청에 따라 단계적으로 쿼터를 늘려왔다. 애초 배정받은 160명을 조기 모집한 뒤 1차(6월)로 273명을 추가 확보했고 이달엔 2차로 47명을 더해 총 480명의 인력을 구축했다.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는 도지사 추천으로 기존 비숙련 외국인근로자(E-9 등)가 전환 가능하다. 고용주와 맺는 계약기간 동안 계속 체류할 수 있다.
한시적으로 내년 12월 31일까지 한국어능력 요건 충족이 유예돼 외국인근로자는 비자를 먼저 전환한 뒤 한국어 능력을 갖추는 방식으로 진행할 수 있어 전환 절차가 용이하다. 도는 이런 제도적 장점을 활용해 연말까지 추가 모집 활동을 이어갈 방침이다.
백경태 도 대외국제소통국장은 "이번 2차 추가 쿼터 확보로 도내 기업들의 숙련기능인력 수요를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 체류 외국인들이 지역 내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심한 지원책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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