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돈 벌게 해줄게"…캄보디아 범죄조직에 청년 넘긴 일당 재판행

국외이송약취·유인 등 혐의 3명 구속기소

캄보디아 프놈펜 외곽 온라인스캠범죄가 이뤄졌던 건물의 모습. 2025.10.21/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전주=뉴스1) 강교현 기자 = 청년들을 유인해 해외 범죄 조직에 넘긴 일당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전주지검은 국외이송약취·유인 등 혐의로 A 씨(34) 등 3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 씨 일당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사이 B 씨(20대) 등 청년 2명을 캄보디아의 사기 범죄 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A 씨 등은 텔레그램을 통해 만난 B 씨 등에게 "캄보디아 프놈펜에 가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 일당은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기 위해 출국 전 숙소비·식비 등 경비를 제공한 것으로 파악됐다.

B 씨 등은 대포통장을 개설해 캄보디아로 출국했고, 프놈펜 내 범죄 단지에 감금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들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kyohyun2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