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비정규직에게 방학은 보릿고개…생계지원 방안 마련해야"
오은미 전북도의원 기자회견, 1인 당 100만원 지급 제안
- 임충식 기자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방학 중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생계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오은미 전북도의원은 2일 전북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빛의 혁명으로 새 정부가 들어섰지만,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규직과의 큰 차별로 힘들어하고 있다. 그 원인 중 하나가 바로 방학 중 임금이 없다는 점이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전북교육청 소속 교육공무직원 7000여 명 중 방학 중에 근무가 없어 2개월 넘게 임금을 받지 못하는 노동자가 4300명에 가깝다"면서 "휴업수당도 없고, 겸직금지 복무조항에 따라 다른 일자리를 구하기도 어렵다. 비정규직 노동자에게 방학은 반가운 것이 아니라 생계를 걱정해야만 하는 보릿고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지만 현 정부와 민주당은 이 같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생계지원대책 마련을 외면하고 있다"면서 "지난 5월,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저임금 구조 해결과 방학 중 무임금 해결을 정책협약 1호로 체결했지만, 내년도 학교비정규직 생계 대책 마련을 위한 예산은 0원이다"고 비판했다.
오은미 의원은 "민주당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고 해 전북교육청도 이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전북교육청은 학교비정규직노동자에게 방학 중 1인 당 100만 원 지급해야 한다. 전북도와 분담한다면 충분히 실현 가능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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