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내년 살림살이 1조7999억 편성…전년比 8.8% 증액

민생회복·미래성장·안전·복지 중심

군산시청 전경/뉴스1 DB

(군산=뉴스1) 김재수 기자 = 전북 군산시는 민생회복과 미래성장 등을 뒷받침하는 사업들을 중심으로 1조 7999억 원 규모의 내년도 본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예산 1조 6547억 원보다 1452억 원(8.8%)이 증액됐다.

시는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민생 회복과 미래 성장 기반 확보, 시민 안전, 복지 강화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

내년도 예산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아이의 성장과 청년 정착 등 미래세대 지원을 위해 △중·고등학생 무상교통 교통비 지원 13억 원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지원 7억 원 △군산형 에듀케어·진로교육 등 교육발전특구사업 23억 원 △전북 청년 정착 지원 16억 원 △청년활력수당 9억 원 등을 편성했다.

체류형 관광기반 확충과 관광콘텐츠 강화를 위해 △월명산 전망대·관광객 쉼터 조성 35억 원 △월명산 달빛마루 관광자원화사업 36억 원 △서해안 선셋드라이브 명소화사업 30억 원 △K-관광섬 육성사업 23억 원 등도 반영했다.

아울러 민생경제 회복과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군산사랑상품권 발행·운영 318억 원 △소상공인 특례보증·이차보전 지원 26억 원 등을 편성했으며, 농업·수산업과 지역순환경제 강화를 위해 △농가소득보전 지원 106억 원 △새만금 스마트 수산가공 종합단지 조성 212억 원 △수산식품 수출가공단지 조성 42억 원 등을 반영했다.

취약계층 보호와 생활안정 지원을 위해 △기초연금 지원 1793억 원 △국민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783억 원 △노인일자리·사회활동 지원사업 669억 원 △0~2세 영유아 보육료 241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 급여지원 200억 원 등을 각각 편성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시민의 삶을 지키고 미래의 기회를 넓히는 데 재정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필요한 곳에는 과감히 투자하되 예산이 시민에게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kjs67@news1.kr